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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30661094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4-12-2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 사랑한다고 한 번 더 말해주세요·글렌다
2 기다리는 것이 오직 죽음만은 아니기를·칼
3 결국 모든 것이 지나간다·수
4 저마다 누군가의 사랑이었음을·샌드라
5 꼭 케이크를 먹어요·엘리자베스
6 절대 그럴 리 없는 일도 일어난다·이디스
7 혼자 짊어질 수 없는 짐도 있다·레지
8 어떤 답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다 ·릴리
9 삶도 죽음도 예측할 수 없는 것·바베트
10 깊이 사랑한 것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앨버트
11 누구도 혼자 죽게 내버려두지 않기를 ·프랭크
12 모든 일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애덤
나가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엄마, 나야. 어제 모질게 굴어서 미안해요.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그랬어요. 엄만 내가 아는 모든 걸 가르쳐주었으면서 가장 중요한 거 하나를 빠뜨렸네.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지는 말해주지 않았잖아요. 엄마 없이 난 어떻게 살아?”
_ <사랑한다고 한 번 더 말해주세요>
“미안해요. 할머니, 정말 미안해요. 제가 할머니를 위로해 드려야 하는데.” 내가 흐느끼며 말했다. 할머니는 몸을 떼고 내 눈을 들여다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서로 위로해야죠. 사과는 하지 마요. 우리 둘 다 선생님을 얼마나 사랑하는데요.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 같았다니까. 칼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눈물이 계속 흘러서 입을 떼기가 어려웠다. 메리 할머니의 품에 안겨 처음에 할머니를 보고 겁을 먹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제 그때 일은 우습게 느껴졌다.
_<기다리는 것이 오직 죽음만은 아니기를>
수 할머니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할머니가 여전히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언젠가 선생님이 세상을 떠날 때가 되면 천국에서 선생님을 마중 나갈 사람이 줄지어 기다리겠지만, 전부 비켜야 할 거예요. 내가 제일 먼저 선생님을 안아줄 거니까요.”
수개월 동안 수 할머니에게 위안이 되려고, 내가 할머니를 진심으로 위한다는 사실을 전하려고 온 힘을 다해 노력했더니 지금은 되레 할머니가 날 위로하고 있었다.
_ <결국 모든 것이 지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