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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독일/오스트리아사
· ISBN : 9791130664309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5-02-28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로마 제국의 서부 도시
1장 트리어 - ‘작은 로마’이자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2장 아헨 - ‘유럽의 아버지’ 카를 대제의 도시
3장 자르브뤼켄 - 독일과 프랑스 1000년 역사의 축소판 도시
2부 로마 제국의 군사 기지였던 라인강변의 도시들
4장 쾰른 - 로마 제국의 도시, 대성당의 도시, 카니발의 도시
5장 뒤셀도르프 - 어촌 마을에서 주의 수도로
6장 본 - 서독의 수도였던 베토벤의 도시
7장 마인츠 – 마인츠 대성당과 구텐베르크의 도시
8장 보름스 - 니벨룽의 도시, 루터의 도시
3부 중남부 지역 도시들
9장 프랑크푸르트 - 황제 선출과 대관식 도시에서 국제 금융 도시로
10장 하이델베르크 - 고성古城과 대학의 도시
11장 슈투트가르트 - 뷔르템베르크 왕국의 수도에서 자동차 산업 도시로
4부 남부 바이에른주의 도시들
12장 아우크스부르크 -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도시, 종교 화의의 도시
13장 뮌헨 - 바이에른 정치와 문화의 중심 도시
14장 뉘른베르크 - 나치 전범 재판이 열린 황제의 도시
15장 레겐스부르크 - 로마 제국의 도나우강변 국경 도시
5부 자유와 한자 동맹의 북부 도시들
16장 함부르크 – 자유의 도시, 한자 동맹의 도시
17장 뤼베크 - 한자 동맹의 맹주이자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도시
18장 킬 - 발트해 연안의 최대 도시
19장 로스토크 - 한자 동맹의 도시, 대학 도시
20장 브레멘 - 「브레멘 도시 음악대」의 도시
6부 중북부 지역 도시들
21장 뮌스터 - 30년 전쟁을 종식시킨 평화의 도시
22장 하노버 - 영국 하노버 왕조를 연 도시
7부 동부 독일 지역 도시들
23장 드레스덴 - 보물 왕국 작센 왕국의 수도
24장 라이프치히 -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린 평화 혁명의 발상지
25장 마그데부르크 - 신성 로마 제국 초대 황제 오토 1세의 도시
26장 할레 - 5개 탑의 도시, 헨델의 도시
27장 에르푸르트 - 마르틴 루터의 영적인 고향
28장 바이마르 - 바이마르 공화국의 산실이 된 괴테와 실러의 도시
8부 프로이센의 정신이 담긴 독일 정치의 중심지들
29장 포츠담 - 프리드리히 대왕의 도시, 포츠담 회담의 도시
30장 베를린 - 프로이센의 기상이 살아 있는 독일의 영원한 수도
한 줄로 읽는 독일사
사진 출처
참고 문헌 및 홈페이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로마군은 미리 매복해 있던 게르만 전사들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 숲이 울창하고 지리에 어두웠던 로마군은 전멸하다시피 했다. 이 전투를 ‘토이토부르크숲 전투’ 또는 ‘헤르만 전투’라고 한다. 헤르만의 승리로 독일은 로마의 지배를 피할 수 있었다. 로마군을 격퇴한 서기 9년을 독일 역사가 시작된 해로 본다. 로마군은 토이토부르크숲에서 대패했으나 이후 강을 건너 여러 차례 게르만 부족을 토벌하며 복수했다. 그러나 후임 황제 티베리우스Tiberius Caesar Augustus(재위: 14〜37년)는 라인강을 국경선으로 삼았다. 강력한 군대가 있었음에도 티베리우스는 왜 라인강 경계를 유지했을까? 그는 게르만족의 저항이 거세 게르마니아 지역을 완전히 점령하여 지배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말기 11 년을 로마가 아닌 카프리섬에서 지냈던 티베리우스의 소극적인 성격도 한몫했다.
금속 활자 인쇄술 발명은 중세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수백 개의 인쇄소가 세워졌다. 책값이 저렴해지고 지식 보급이 빨라졌다. 60여 년 후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의 종교 개혁이 널리 지지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금속 활자 인쇄술이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95개조 논제와 종교 개혁의 필요성을 담은 루터의 글이 빠르고 널리 전파되어 루터의 주장에 동조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다. 마인츠에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다. 구텐베르크 출생 500주 년을 기념하여 1900년에 시민들이 세운 박물관이다. 박물관 최고의 소장품은 단연 『42행 성서』 네 권이다. 두 권은 필사본이고, 두 권은 인쇄본이다. 1282쪽인데 무게 때문에 두 권으로 나누어 제작했다. 책 모서리의 문양은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추가로 작업한 것이다. 『42행 성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게 인쇄된 책으로 꼽힌다. 인쇄본 180권 중에서 오늘날 49권만 남아 있다.
종교 개혁은 르네상스와 함께 중세를 끝낸 가장 중요한 사건이다. 그 종교 개혁의 전환점이 보름스에서 일어났다. 1521년 4월 비텐베르크 Wittenberg 대학 교수이자 사제인 마르틴 루터(1483〜1546년)는 황제 카를 5세 Karl V(재위: 1519〜1556년,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1세기이기도 했다) 앞에 섰다. 평범한 사제인 루터는 왜 황제 앞에 섰을까? 15〜16세기에 교황은 면벌부를 팔았다. 콘스탄티노플을 수복하고, 이슬람 세력의 확대를 막으며, 성 베드로 대성당의 건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알브레히트 마인츠 대주교도 대주교가 되기 위해 빌린 돈을 갚기 위해서 면벌부를 팔았다. 교회는 면벌부를 사면 죄를 지어도 처벌을 면제받아 용서를 받고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선동했다. 신자들은 양피지를 사 이름과 죄의 내용을 적어 신부에게 가져가 사면 의식으로 죄를 용서받았다. 죄의 크고 작음에 따라 돈의 액수가 달랐다. 교회는 부패했고 타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