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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91130699738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3-05-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세상의 겉껍질을 벗겨내고 그 이면을 들여다보는 그림 이야기
PART 1. 명화 거꾸로 보기
명화 속 ‘하얀 예수’의 진짜 얼굴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고대 조각, 백색 신화가 깨지다!
작자 미상, 「트로이의 궁수」
피그말리온은 오래오래 행복했을까?
에드워드 번존스, 「피그말리온」
•더 알아보기•라파엘전파의 그림 속 판타지아
고다이바는 정말 나체로 마을을 돌았을까?
존 콜리어, 「고다이바 부인」
‘황금비’는 거짓말이다!
작자 미상, 「밀로의 비너스」
‘암흑의 시대’라고? 중세는 억울하다
대 피터르 브뤼헐, 「혼인식에서의 춤」
우리가 알고 있는 비너스가 매춘부라면?
티치아노 베첼리오, 「우르비노의 비너스」
•더 알아보기•티치아노의 그림 시 ‘포에지’
‘못생김’은 악하고 열등한가?
캉탱 마시, 「추한 공작부인」
•더 알아보기•플랑드르의 숨겨진 대가, 캉탱 마시
그때는 명예로웠지만 지금은 이상한 직업, 헨리 8세의 변기 보좌관
한스 홀바인, 「헨리 8세 초상화」
가면 뒤의 여왕 엘리자베스 1세
아이작 올리버, 「무지개 초상화」
이토록 잔혹한 사디스트 그림!
주세페 데 리베라, 「아폴론과 마르시아스」
아들을 죽인 폭군 아버지, 아버지를 살해한 아들
프란시스코 고야, 「아들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젊은 금수저 부부 초상화의 비밀
토머스 게인즈버러, 「앤드루스 부부」
•미술사의 라이벌 1•토머스 게인즈버러 vs 조슈아 레이놀즈
PART 2. 화가 다시 보기
르네상스의 빛,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또 다른 얼굴
레오나르도 다빈치, 「대홍수」
미켈란젤로는 왜 여성의 몸을 남성처럼 그렸을까?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리비아의 무녀」
•미술사의 라이벌 2•레오나르도 다빈치 vs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경건한 기독교인이 그린 기괴한 판타지 세계
히에로니무스 보스, 「세속적인 쾌락의 동산」
조르조네, 지워진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조르조네, 「다윗으로 분한 자화상」
젠틸레스키는 복수를 위해 붓을 들었을까?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더 알아보기•젠틸레스키는 왜 미술사에서 사라졌을까?
벨라스케스의 눈에 비친 스페인 궁정의 ‘난쟁이’는?
알론소 산체스 코엘료, 「이사벨 클라라 에우헤니아 왕녀와 막달레나 루이스」
미술사에서 사라진 여성 거장 마담 르브룅
마담 르브룅, 「장미를 들고 있는 마리 앙투아네트」
•더 알아보기•마리 앙투아네트와 마담 르브룅의 우정
인간의 무지와 광신을 꿰뚫었던 고야가 코로나 시대에 주는 메시지
프란시스코 고야,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눈뜬다」
고갱의 그림을 아름답게만 볼 수 없는 이유
폴 고갱, 「아레오이의 씨앗」
•미술사의 라이벌 3•폴 고갱 vs 빈센트 반 고흐
뭉크가 남긴 100년 전 팬데믹의 기록
에드바르트 뭉크, 「스페인 독감에 걸린 자화상」
남성 종교를 깨부순 발칙하고 통쾌한 여자들
메리 베스 에델슨, 「현존하는 미국 여성 예술가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사람들이 떠올리는 전형적인 예수의 모습은 우리가 원하고 보고 싶은 형상이며, 이것이 미술에 반영되어 왜곡된 이미지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신의 아들 예수도 집요한 외모지상주의를 피해갈 수는 없었던 것일까?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욕망은 물욕, 권력욕, 명예욕과 함께 인간이 가장 버리기 힘든 우상숭배의 한 유형인지도 모른다.
_ <명화 속 ‘하얀 예수’의 진짜 얼굴은?>
그렇다면 리얼돌은 현대 남녀 피그말리온들의 꿈을 실현해준 것일까? 그리스 신화의 피그말리온은 일단 환상적인 아내를 얻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의 결말이 백설공주나 신데렐라처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Happily Ever After’였을까? 아니다. 갈라테이아는 고대 그리스의 가부장제 사회 가치를 투영한 창조물일 뿐이다. 피그말리온의 조각상은 아름답지만 자아가 없다. 주인을 만족시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갈라테이아가 진짜로 인간이 되었다면, 피그말리온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을 달가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번존스 그림 속 갈라테이아의 공허한 눈빛이
말해주듯이.
_ <피그말리온은 오래오래 행복했을까?>
우리는 중세라는 단어에서 대체로 어둠, 야만, 비위생, 흑사병, 마녀사냥 등 온갖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린다. 이런 인식은 고대 문명을 계승한다는 기치 아래 중세를 전면 부정한 르네상스 인본주의와 중세를 미신과 비합리의 시대로 폄하한 18세기 계몽주의 역사관의 영향이다. 그러나 현대의 역사가들은 더 이상 서양 중세를 암흑의 시대로 생각하지 않는다. 중세 시대의 건축물과 미술품, 문헌 자료들은 중세가 어둠의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세에는 찬란한 기독교 문화가 꽃피었고, 교회와 수도원을 중심으로 신학·고전·법학·문학·의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볼로냐대학과 파리대학 등 최초의 대학들도 등장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여유롭고 활기가 넘친 시대였다. 사람들의 생활 수준 또한 높았다.
_ <‘암흑의 시대라고? 중세는 억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