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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이상일 (지은이)
푸른사상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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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사/연극.희극론/연극비평
· ISBN : 979113081656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0-04-15

책 소개

한국브레히트학회 창립 초대 회장을 지낸 이상일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브레히트, 서사극, 낯설게 하기 수법>. 독일 드라마와 세계 연극의 거장이자 서사극의 원조인 브레히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목차

■ 책머리에

서론 서사극의 재발견

제1장 브레히트의 생애
1. 젊은 브레히트
2. 마르크스주의의 세례와 서사극
3. 망명기, 그리고 만년의 동베를린 시대

제2장 서사극과 ‘낯설게 하기’ 수법이란 무엇인가
1.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의 서사극적 성공
2. 비(非)아리스토텔레스 미학
3. 「거리 장면」의 낯설게 하기
4. 시계 하나의 낯설게 하기 수법
5. 통합문화 지향의 서사극
6. ‘브레히트의 아류’에 대한 비판

제3장 브레히트 민중극의 성격과 코스몰로지: <주인 푼틸라와 머슴 마티>, 곤드레와 난장
1. 도입 : ‘변경(邊境)의 어둠’을 대변하는 어릿광대
2. 푼틸라의 주변성과 브레히트의 민중극론
3. 축제와 광대: 푼틸라의 어릿광대론
4. 푼틸라의 카니발 세계와 코스몰로지
5. 푼틸라의 주정: 카오스의 재현과 변경 사상
6. 결론:전환기의 축제극

제4장 브레히트 작품 세계
1. 초기 작품들
2. 교육극(Lehrstucke)
3. 중기 작품
4. 망명기, 그리고 완성기의 작품들

제5장 한국에서의 브레히트 해금(解禁): :한국브레히트학회 창립 무렵을 회상하며

■ 찾아보기

저자소개

이상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경남 통영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고3 때 개천예술제에서 시로 장원을 받은 이력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가 장차 시인이 되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독일문학자가 되어 한국독어독문학회장을 지냈고 공연평론가(연극, 무용)가 되어 연극학회장, 공연예술평론가협회장 노릇도 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연극학 공부를 하면서 마을축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귀국 후에 몇몇 민속학자들과 더불어 향토축제협의회를 구성하고 한국 무속의 현장조사에 임하기도 했고 전공과 관계없는 굿판에서 딴전을 피우기도 했다. 그 결과 『축제와 마당극』(1986), 『축제의 정신』(1998) 등을 출간했다. 그의 평론 방향은 한국 문화의 근간에서 출발하여 현대 최첨단 지식과 사조를 도입, 전파하는 것이다. 그래서 브레히트에 경도되어 한국브레히트학회 창립 초대회장을 지냈고 통섭이론에 매력을 느껴 융복합예술, 컬래버레이션 작업에 편들며 우리 문화예술계에 천재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다. 최근 들어 퇴임한 각 대학의 명예교수들과 더불어 문화예술멘토원로회의를 주재하며 그들의 전문 지식과 교육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세종문화회관, 충북대학교 박물관대학, 예술의전당 등의 교양강좌 개최에 힘을 쏟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한낱 기계에 지나지 않는 시계가 이화(異化, verfremdet)되어 낯설어지고 두드러져 보이고 비중이 높아진다. 연필 한 자루를 흔들어도 그것이 지휘봉이 될 수 있고 상대를 찌르는 무기가 될 수도 있다. 무엇을 낯설게 만들어서 무대 위에 두드러진 장면을 만들어내어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의식을 일깨우느냐가 서사극의 낯설게 하기 수법, 곧 이화 효과가 몰아 올리는 궁극적 목적이다.
이 서사극의 핵심 테크닉은 연기자들의 저마다 다른 등장으로 낯선 장면이 만들어지지만 제3자인 해설자의 등장으로, 노래로, 가면 등으로 표현을 바꿀 수도 있다. 그런가 하면 대사를 바꾸는 형식으로, 문장으로 말하면 산문조에서 운문 형식으로, 시를 읊조림으로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혹은 그 반대로 운문에서 산문조로, 노래가 대사로, 대화 형식에서 노래로 바뀜으로써 낯선 두드러진 장면을 만들어낼 수가 있다.
환등기를 통한 이미지 형성 같은 영화 기법의 활용도 가능하고 플래카드나 자막 이용으로 연극 진행의 호흡을 바꿀 수도 있다. 극중극의 수용, 전형(典型)의 뒤집힘, 잘 알려진 사실의 인용(引用), 일인다역(一人多役) 등의 다양한 모든 수법들이 전형적인 서사극의 낯설게 하기 테크닉으로 무대를 두드러져 보이게 한다.
그렇게 말하면 우리나라 민속극에 친숙한 독자라면 민속극 열두 마당이 줄거리의 전체적 승계 없이, 어떻게 보면 기승전결의 법칙 없는 잡다한 집합체를 연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전통놀이 연희전승 형식에 익숙한 눈으로 보면 서사극이라는 것이 우리 체질에 익숙한 이야기 전승 체계라는 데 긍정하기 쉽다. 단지 의식적이냐, 의도적이냐, 그만큼 계산적이냐 하는 차이는 분명히 있다. 대체로 유럽미학이 그리스 이래로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한 서정시(운문), 서사시(이야기 형식-산문), 드라마(연극 양식)의 삼분법으로 전승된 탓으로 우리나라를 위시한 동양권의 미학이 수립되지 못하고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몸의 미학을 전승시켜 나온 전통 예능 위주의 세계에서는 서사극적 수법이라는 낯설게 하기의 두드러짐 연출 수법은 오히려 천연의, 당연한, 자연스러운 기법일 수 있다. 그런 생리가 우리의 체내에 면면히 흐르고 있어서 ‘서사극의 낯설게 하기’ 수법은 음양오행설처럼 큰 거부감 없이 수용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새로운 민중극, 곧 통속극의 리얼리즘은 진부하고 일상적인 트리비얼리즘이 아니고 작품 줄거리의 명확성을 기하기 위하여 세밀한 디테일 묘사를 서슴지 않는 대신, 딸이 아버지로부터 술병을 거두어낼 때 아버지 푼틸라에게 리어 왕 같은 고전적 양식을 부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예술 양식 문제 이전에 브레히트가 민중극이 지녔던, 그러나 이제 거의 잊어버리고 있는 민중적 세계의 축제적 코스몰로지에 유념했는가는 의문이다. 그가 의도적으로 민중극의 코스몰로지를 외면했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가 ‘민중극’이라는 부제를 붙여 강조한 작품의 주인공에게서 민중극적·축제적 코스몰로지를 읽어내고 그런 광대적 요소에 조명을 비추어 작품 해석과 수용의 지평을 넓히는 작업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푼틸라’라는, 어쩌면 가장 비합리적인 세계로서 우주 해석의 원리를 가장 합리적인 마르크스주의자의 유물론적 세계관으로 정화시킨 브레히트의 정신 속에도 잠재적으로 비합리적인 신화 세계의 편린이 푼틸라라는 인물을 통해 용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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