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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 큰 그림자

큰 나무 큰 그림자

김경동, 김명렬, 김상태, 김재은, 김학주, 이상옥, 이상일, 이익섭, 정진홍, 곽광수, 정재서 (지은이)
푸른사상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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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나무 큰 그림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 나무 큰 그림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3081722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0-11-25

책 소개

우리나라의 인문학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11명의 석학이 학문과 인생의 연륜을 바탕으로 심오한 사색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인문학적 정신에서 우러나온 깊은 사색과 세상을 꿰뚫어 보는 시선을 가진 원로 교수들의 이야기는 잠언과도 같은 무게감을 주고 있다.

목차

■ 책머리에

김경동 염치

김명렬 나의 문리대 시절
때죽꽃
봄비
선생 티
젊은 엄마
하굣길

김상태 미투 운동을 보면서
바람 속에 산 인생
베블런 효과
오리엔테이션
욕망과 절제 사이에서

김재은 접시꽃 사연
창고 정리

김학주 남에게 장미꽃을 보내 주면
채염(蔡琰)의 「비분시(悲憤詩)」
잠참(岑參)의 시 「등고업성(登古鄴城)」
군자(君子)의 올바른 행실

이상옥 불법과 합법 사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유감
서점 출입이 일상이던 시절
트리어 — 고대 로마를 기억하는 고장
뤼데스하임 — 한 성녀의 자취를 찾아
뉘른베르크 — 단죄에서 화해로

이상일 친일파 대 반일종족주의자
공연평론의 낙수(落穗)들 (下)

이익섭 편지에서 메일로, 다시 카톡 카톡
대국어학자의 낱말 공부
큰 나무 큰 그림자

정진홍 ‘회상’을 위한 잡상(雜想)

곽광수 프랑스 유감 IV

정재서 죽창무정(竹窓無情)
코로나 19, 절멸? 혹은 공존?
서평 연편(連篇)

저자소개

김경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석사, 코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KAIST 초빙교수,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보사회학회 회장, 시민사회포럼 운영위원장, 미국 듀크대학교 아·태연구소 겸임교수, 프랑스 사회과학대학원(EHESS) 초빙교수, 한국사회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성곡학술문화상, 인촌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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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교육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종이접기협회 부회장, 한국청소년문화연구원 이사장, 우리문화가꾸기회 이사장, 한국아동미술교육학회 고문, 한국어린이문화진흥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천재, 그 창조성의 비밀』 『어린이에게 예술을』 『예술이 어떻게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가』 『유아를 위한 예술교육』 『떼창의 심리학』 등, 역서로 『예술심리학』 『예술 창조의 심리학』 등 130여 권을 저술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이며 한국청소년연극협회 이사, 대한음악치료학회·한국무용교육학회·한국종이문화재단·무용동작치료학회 고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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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국립국어연구원(현 국립국어원) 원장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 현재: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논저: 『영동 영서의 언어 분화』, 『국어문법론』, 『방언학』, 『국어학개설』, 『국어 표기법 연구』, 『사회언어학』, 『한국의 언어』(공저), 『국어문법론 강의』(공저), 『국어 부사절의 성립』, 『한국어 문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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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와 일본 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어문학회 회장, 비교문학회 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 《산해경》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지식사회에 동양적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고, 이후 동양 신화와 도교 연구에 매진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산해경과 한국 문화》 등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과 비교문학상, 우호학술상, 이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이 책은 동양의 정신과 문화의 근원을 찾아 평생 탐구해온 저자의 노력이 빚어낸 동양 신화 해설의 결정체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등 서양 신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가 지배적인 현실 속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동양 신화 대중교양서이며, 동양 문화의 뿌리를 밝힌 명저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견될 풍부하고 기발한 동양적 상상력의 세계가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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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에서 퇴직하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있다. 『종교학 서설』, 『한국종교문화의 전개』, 『종교문화의 인식과 해석』, 『열림과 닫힘』, 『정직한 인식과 열린 상상력』, 『지성적 공간 안에서의 종교』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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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광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프로방스대학교 문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사범대 불어교육과에서 교수로 봉직했다. 저서로 『문학.사랑.가난』(1978), 『바슐라르』(1995), 『가난과 사랑의 상실을 찾아서』(2002) 등이 있고, 역서로 프랑시스 잠 시선집 『새벽의 삼종에서 저녁의 삼종까지』(1975), 폴 베를렌 시선집 『예지』(1975), 츠베탕 토도로브 저 『구조시학』(1977), 가스통 바슐라르 저 『공간의 시학』(1990),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1.2(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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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3년 경남 통영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고3 때 개천예술제에서 시로 장원을 받은 이력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가 장차 시인이 되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독일문학자가 되어 한국독어독문학회장을 지냈고 공연평론가(연극, 무용)가 되어 연극학회장, 공연예술평론가협회장 노릇도 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연극학 공부를 하면서 마을축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귀국 후에 몇몇 민속학자들과 더불어 향토축제협의회를 구성하고 한국 무속의 현장조사에 임하기도 했고 전공과 관계없는 굿판에서 딴전을 피우기도 했다. 그 결과 『축제와 마당극』(1986), 『축제의 정신』(1998) 등을 출간했다. 그의 평론 방향은 한국 문화의 근간에서 출발하여 현대 최첨단 지식과 사조를 도입, 전파하는 것이다. 그래서 브레히트에 경도되어 한국브레히트학회 창립 초대회장을 지냈고 통섭이론에 매력을 느껴 융복합예술, 컬래버레이션 작업에 편들며 우리 문화예술계에 천재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다. 최근 들어 퇴임한 각 대학의 명예교수들과 더불어 문화예술멘토원로회의를 주재하며 그들의 전문 지식과 교육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세종문화회관, 충북대학교 박물관대학, 예술의전당 등의 교양강좌 개최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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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대학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2013년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이효석문학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논저로는 『조셉 콘라드 연구』, 『이효석의 삶과 문학』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암흑의 핵심』, 『굴뚝청소부 예찬』 등이 있다. 『두견이와 소쩍새』, 『가을 봄 여름 없이』 같은 산문집을 펴내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과 함께 야생화를 탐사하고 카메라에 담는 일에도 마음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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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대만대학 중문연구소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그리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중국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명예교수·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다. 저서로 『중국 문학의 이해』, 『중국 고대의 가무희』, 『중국 문학사』, 『한대의 문인과 시』, 『공자의 생애와 사상』, 『노자와 도가사상』, 『경극이란 어떤 연극인가』, 『거대 중국을 지탱하는 힘: 가난한 백성들과 전통연예』, 『장안과 낙양 그리고 북경』, 『조조의 재발견』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노자』, 『장자』, 『열자』, 『격몽요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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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숙맥』에 처음 참여한 것이 2호인데, 그때 원고 마감이 멀지 않은 상황에서 원고 걱정을 하니까, 백초 형이 내가 한 퇴임 교수 답사와 그 이듬해의 입학식 축사-그 둘 모두 핀치 히터로 한 것이었는데-도 좋을 거라고 부추겨서, 거기에 기왕에 나온 다른 글 한 편을 더해 내 책임을 탕감했었다. 이 이야기는 내가 『숙맥』의 글들에 대한 잘못된 장르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나라의 수필이라는 장르는 상당히 자유로운 것이긴 하지만, 영어의 essay나 불어의 essai의 장르적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특히 essai는 몽테뉴의 『수상록』(제목 자체가 그냥 복수로 Essais이다)이나 카뮈의 『표리』 같은 예들이 있기는 해도, 일반적으로 오히려 ‘시론’이나 ‘평론’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는 듯하다: 사르트르의 『존재와 무』의 부제는 「현상학적 존재론 시론(essai d'ontologie phenomenologique)」이다. 몽테뉴나 카뮈의 경우도 철학적 사유가 내재되어 있음은 누구나 아는 바와 같다. 나는 내 그 두 연설문을 essai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수필로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이다. 이것과 연관되어 생각나는 것은, 모산 선생님의 「어린 왕자의 한국어 번역들」이다: 정녕 본격적인 훌륭한 번역 평론이다. 우리의 자유로움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글에 수필도, essay도, essai도, 내 연설문 같은 것들도 모두 포괄하게 한다.
위의 이야기들은 우리의 자유의 관점에서 우리 글들의 장르적 자유도 말하기 위해서이다. 시는 이미 제1호에 해사, 북촌 두 분 선생님이 그 사례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소설은 왜 안 되겠는가? 그리고 희곡도? 나는 장래에 단편소설과 단막극 희곡도 『숙맥』에서 읽게 될 기대에 차 있다.
- 곽광수


‘베블런 효과’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베블런(Thorstein B. Vevlen)의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의 특징은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해 지각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인류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이와 비슷한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본주의가 보편화된 미국에서 유행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1899년에 발간된 저서였으니 한국으로 치면 개화기에 해당한다. 자본주의 체재가 어느덧 한국도 본격화되면서 베블런 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년 전이라고 생각된다. 베블런 효과가 학생들 간에 이상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이 있었다. 힘센 녀석이 약한 학생의 옷을 강제로 바꾸어 입게 한 데서 일어난 일이다. 노스페이스라든가 하는 상표가 붙은 겨울 윗도리를 약한 학생을 위협해서 바꾸어 입은 사건이다. 그 상표의 방한복을 입어야만 학생들 간에는 부유층의 자녀로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그놈이 그놈처럼 보였지만 학생들 간에는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그 상표의 옷을 입어야만 부유층 자녀로 알려져 있었던 모양이다. 어른들 사회에서는 진작부터 고가의 상품으로 베블런 효과가 호기롭게 행사되었지만 학생들 간에는 뒤늦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교복을 입는 한국에서는 겨우 방한복에서 그 효과를 누리고 있었던 셈이다.
- (김상태, 「베블런 효과」)


편지는 쓰는 일부터 쉽지 않았다. 짧은 글이지만 이상하게 지켜야 할 격식이 많고, 무슨 말을 넣고 빼야 하는지 조심스러운 부분이 여간 많지 않았다. 더욱이 손으로 쓰는 것이니 글씨를 잘 써야 한다는 강박감이 여간 크지 않았다. 추사의 한문 편지를 보면 글씨의 크기며 획의 굵기도 자유자재로, 그야말로 일필휘지요 그것으로 한 폭의 작품이어서, 이런 분은 편지를 쓸 때도 얼마나 흥취가 넘쳤을까 싶기도 하나, 보통은 글씨 때문에 버리고 새로 쓰고, 버리고 새로 쓰고 하는 일을 몇 번씩이나 하지 않는가.
그렇게 힘을 들인 것인 만큼 편지에서는 그 사람의 체취가 우러난다. 봉투에서도 종이에서도 그 사람의 체취를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글씨가 그렇다. 글이 사람이라 하지만 글씨야말로 사람이다. 거기에 그 사람이 다 담겨 있다. 글씨를 보면 저절로 그 사람이 떠오르고 그 사람을 만난 듯 반갑다. 편지를 소중히 여긴 것은 무엇보다 편지를 보낸 사람의 이 체취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정이 담겨 오가던, 그처럼 귀히 여김을 받던 편지는 이제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세월 따라 어쩔 수 없이 이메일 시대에 살게 되었다. 가벼움은 따져 무엇하며 메마름은 따져 무엇하겠는가. 우물거리다 뒤처지지 않도록 숨을 몰아쉬는 도리밖에 없다.
- (이익섭, 「편지에서 메일로, 다시 카톡 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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