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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가 한 대목처럼

수궁가 한 대목처럼

장우원 (지은이)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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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궁가 한 대목처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궁가 한 대목처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19211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2-05-30

책 소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가족사의 고통, 바이러스로 뒤덮인 세상, 노동자들의 애환, 한국 현대사의 질곡 등을 진정성을 가지고 담아내었다. 낮은 위치에 있는 존재들을 애정을 가지고 호명하며 희망을 노래했다.

목차

제1부
요양 병원 침대맡 기도 / 부치고 싶은 편지 / 물려주고 싶지 않은 직계(直系) / 내 슬픔은 / 계보(系譜) / 햇살 따스운 봄날 / 당부 / 큰누나 결혼사진 / 마음 쓰이는 밤 / 바쁜 이유 / 나는 시인이다 / 그런데, / 호명(呼名) / 아버지보다 더 살고 보니 / 춘래 유감

제2부
어느 해 / 지렁이의 시간 / 달팽이의 시간 / 수궁가 한 대목처럼 / 기차를 기다린다 / 지는 하루 / 가을 두물머리 / 가을 / 낙엽 단상 / 풍경 / 겨울 / 순간 / 눈 내리는 날 / 당신을 잊기로 함 / 잠

제3부
사는 이유 / 포만 직설 / 무죄 / 스마트 세상 / 이 시대의 육아법 / 통화의 정석 / 개미마을 /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 / 와온, 노을에 취하다 / 구두의 중심 / 걸으며 / 참새 목욕탕 / 산비둘기 전용 모텔 / 희망가 / 봄이 참 힘들기도 하다만

제4부
사람이 먼저다 / 다시 전태일 / 탄일종 2018 / 보름에 / 사회적 거리 두기 / 해장라면 / 세계 전도를 사야겠어 / 지극히 개인적인 총의 역사 / 저 사람들이 그 사람들인가 / 우리는 파도였다 / 김안부 씨가 묻는 안부 / 붉은 발자국 / 쿠바 관광 안내원 호세에게 / 갑자기 봄 / 꿈

작품 해설 : 희망가 - 문종필

저자소개

장우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목포에서 태어나 유달산에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랐다.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퇴임하였다. 위인을 무턱대고 미화하는 위인전을 바로잡고자 『인물 이야기』(1~4권)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고, 『우장춘』 『과학 한국을 만든 사람들 1』도 썼다. 전교조 조합원으로 초등교과모임을 결성한 뒤 회지 『바로 서는 초등교육』을 편집했다. 전교조 노래패도 잠시 활동해 제1회 참교육노래자랑에 중창곡 [어릴 때 내 꿈은]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시를 써 1984년 복현문화상 시 부문에서 「대중탕에서」로 대상을 받았고, 소장용 시집으로 『대중탕에서』를 묶어 냈다. 2015년 『시와문화』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 『나는 왜 천연기념물이 아닌가』 『바람 불다 지친 봄날』, 시사진집 『안나푸르나 가는 길』을 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요양 병원 침대맡 기도

당신을 위해 그런 게 아닙니다.

모두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힘들어서
그래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이제
편히 주무십시오.

꿈이 깨면
육신의 무게가 사라졌음 좋겠습니다.

어머니


수궁가 한 대목처럼

세상은 용궁과 같아서
제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든 곳

제정신으로 버텨야 하는 곳

토끼 용궁 가듯
토끼 간 널어 두듯
햇볕 잘 받는 창가
버티고 섰는 빨래 건조대에
나를 걸어 두고 나가야지

나 없이 빈 몸으로 나왔어야지

그럴 수 있다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토끼 간 찾으러 가듯
나를 다시 찾을 수 있다면

토끼 용궁 빠져나가듯
반지하 한 움큼 빛을 따라
한 번쯤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제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든 세상
토끼 간 꺼내 놓듯
나를 두고 나설 수 있다면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
평양냉면이 뉴스를 타고 배달되던 날
공화국 둘, 어깨를 겯던 날
나는 생각했다
개마고원을,
개마고원 어느 야트막한 초지를
그 초지에서
봄 햇살 짱짱하게 받으며
대동강 맥주랑 소주를 섞어
한잔했음 좋겠다고
내 생 마감하기 전
그날이 오기는 오나 보다고
나는 생각했다
사람은커녕
짐승도 오가지 못하던 땅
터벅터벅 걷고 걸어
삼수갑산까지 갈 수 있다면
게서 나무 베는 이들과 둘러앉아
합환주 한잔 가득 나눌 수 있다면
통일이 아니어도
길을 따라 무기는 사라지고
길을 따라 사람이 오가는 꿈
통일이 아니어도
길을 따라 이념은 사라지고
길을 따라 사람이 오가는
바로 그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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