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시인 안에 북적이는 찌꺼기들

시인 안에 북적이는 찌꺼기들

최일화 (지은이)
푸른사상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6개 10,08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시인 안에 북적이는 찌꺼기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인 안에 북적이는 찌꺼기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30821634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4-07-16

책 소개

최일화 시인의 시집 『시인 안에 북적이는 찌꺼기들』이 푸른사상 시선 193으로 출간되었다. 도공이 거친 흙을 주물러 잘생긴 항아리를 빚어내듯 시인은 온갖 삶의 사연들을 잘 정제된 언어로 작품화한다. 미진한 사랑을 향하는 시인의 시들은 길가에 서 있는 나무들처럼 선량하고 정연해서 기꺼이 바람을 품는다.

목차

제1부 창과 꽃병
방정식 / 참회록 / 창과 꽃병 / 시시포스의 돌 / 원석(原石) / 한 끼니 / 잃어버린 시 / 반 박자 느린 사람 / 성역(聖域) / 삐뚤어진 코 / 치열한 전투 / 팀 추월 경기를 보며 / 아무도 몰래 꺼내보는 그 마음 / 해바라기의 비명

제2부 시인 안에 북적이는 찌꺼기들
발원지 / 가을 숲에서 / 시인 안에 북적이는 찌꺼기들 / 성스러운 영원 / 절집을 나온 사람 / 만삭의 소래산 / 재난 경보 / 코로나 나이테 / 너는 봄이다 / 노인과 마담 / 둥근 섬 / 보편적인 너무나 보편적인 / 참새 / 폭염의 레임덕

제3부 먼 것이 참 많다
병원 즐기기 / 나의 산책로 / 먼 것이 참 많다 / 취한 밤 / 전철 경로석에서 / 하얀 정물 / 처서 무렵 / 여드레 / 과일 이야기 / 점심때 / 김사차 씨 / 답게 / 당신도 재벌이 될 수 있다

제4부 못다 한 숙제
모과가 익어갈 무렵 / 못다 한 숙제 / 소풍이나 가듯 / 균열의 조짐 / 봄길 / 단발머리 / 죽마고우 / 인천대공원 / 전기스탠드를 버리며 / 불새 / 유예(猶豫) / 만약에 / 뻐꾹 뻐뻐꾹 / 오늘 내가 있는 자리

작품 해설 : 잘 빚어진 항아리- 오민석

저자소개

최일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안성의 농촌마을에서 태어났다. 평택 중고등학교에 다니며 철학, 종교, 문학에 심취하여 많은 책을 읽고 대학노트 가득 시를 썼다. 1985년 첫 시집 『우리 사랑이 성숙하는 날까지』를 상재했고, 1991년 『문학세계』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소래갯벌공원』 『시간의 빛깔』 『그의 노래』 등이, 시선집으로 『마지막 리허설』, 수필집으로 『봄은 비바람과 함께 흙먼지 날리며 온다』 등이 있다. 톨스토이 작품의 영역판 『Wise Thoughts for Every Day』, 루이스 L. 모로의 『My Bible History』를 번역 출간했다. 영어 교사로 정년퇴직하며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인천문학상, 계간문예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참회록

아름다운 봄노래 곁에 두고 들으려고
새끼 새 데려와 함께 지내기로 했네
둥지에서 아기 새 데려올 때 어미 새 울음소리
들을 겨를도 없었네

목마르지 않게 물을 주고
배고프지 않게 끼니를 챙겼지만
더디더디 자라다 아기 새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네

나이 들어 알았지
옛 어른의 말씀을 듣다가 알았네
물을 주는 게 아니라
때맞춰 끼니를 챙겨주는 게 아니라
어미 품의 온기와 날아오를 하늘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어미 새의 노래 듣고 자라야
창공에 노래하는 음유시인 된다는 것을


발원지

시를 쓰는 것은
고상한 정서의 발현이라고
그윽한 사상의 구현이라고 믿었지만
그게 아니라는 걸 나이 들어 안다

사랑은 생사의 문제처럼 절실한 것이라고
특별한 지점에 있는
고귀한 영역이라고 여겼지만
맹신의 오류였다는 걸 늘그막에 겨우 안다

생의 하류에 와서 돌아보니
시도 사랑도
일상의 잡다한 것과 닮아 있고
저잣거리 소음과 먼지 속에 섞여

허덕이는 노심초사 속에
고심하는 불면의 밤에
일터에서 돌아오는 고단한 퇴근길에
은둔처럼 싹이 트고 샘물처럼 발원하는 것을


시인 안에 북적이는 찌꺼기들

우수마발이 다 시가 될 수 있지만
그냥 시가 되는 것은 아니고
한 그루 모란의 뿌리가 봄을 만난 듯해야 비로소 시가 된다

우주에 우주 쓰레기가 가득하듯이
시인 안에 북적이는 찌꺼기들
시가 될 수도 있었는데 끝내 되지 못하고
머리에서 가슴으로 어지럽게 날아다니는 것들

시인은 언제 태어나
정처 없이 우주를 떠도는 것인가
저렇게 집 한 채씩 지어놓고
풀벌레처럼 들어앉아 노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천사인지 마귀인지 모를 날개를 달고
밤을 낮 삼아 떠돌기도 하고
문둥이끼리 반갑듯이 시인들끼리는 서로 반갑다

알고 싶지도 않고 모르는 게 낫기도 한
마음이 많이 상한 사람들
갈대처럼 바람에 흔들리며 꽃을 피우는 사람들

시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멋모르고 시인이 되고 싶어 시 하나 등불 삼아 살아왔으니
참 바보처럼 살았네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구나
시인 안에 시 아닌 것들 가득하고
추운 날 쓰레기 더미에서 시를 뒤적거리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