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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30823645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6-03-30
책 소개
목차
■ 책머리에
끝없는 낭만
숙명의 피안(彼岸) / 캐리 죠오지의 출현 / 신(神)의 손길 악마(惡魔)의 손길 / 편지 / 하늘은 해빛으로 / 캐리 죠오지의 서신 / 봄은 땅 위에도 / 환도와 함께 / 별의 전설(傳兌) / 우울한 일과(日課) / 두성격 / 슬픈 반항(反抗) / ‘곤’의 사진 / 싸움터 이야기 / 꿈·꿈 / 이상동몽(異床同夢) / 태풍지대(颱風地帶) / 번뇌(煩惱)와 희열(喜悅) / 잠 안오는 밤 / 오하라 대위 / 배곤의 편지 / 스튜어드 죠오지씨의 내한 / 캐리 죠오지의 귀국(歸國) / 순산(順産) / 곤의 내방(來訪) / 소용돌이 / 뒷소식 / 후기
해제:나비부인의 편지_ 나보령
떼스마스크의 비극
해제:전후 지식인의 불안과 니힐의 정서_이병순
책속에서
오하라씨의 말을 따라 아이를 들여다 보던 나는 이어 아이에게서 얼굴을 돌렸읍니다. 곤의 이즈러진 얼굴이 떠 오르기 때문이 었어요. 이때 뿐이 아닙니다. 곤이 다녀간 뒤엔 늘 곤의 이즈러진 얼굴, 그가 하던 말이 귀바퀴에 매달려서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딸라가 탐나서, 호화로운 생활이 좋아서─
─개인의 향락을 위해서 국가민족을 좀먹는 것 이상의 타락이 또 어디 있을라구─
─양갈보들 한테 이야길 시켜 보더라도 역시 차래씨와 똑같은 말을 할겁니다.─
나는 아이에게서 얼굴을 돌리듯이 캐리 죠오지한테서 보내 온 돈이나 물건에서도 얼굴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딸라와 물건 까지도 눈방울을 똘똘 굴리면서
─딸라가 탐나서, 호화로운 생활이 좋아서─
하곤 빈정대는 것이 아닙니까?(『끝없는 낭만』)
나의 입속에선 ‘떼스마스크의 悲劇’이란 말이 뇌까려졌다. 나는 벌써 ‘떼스마스크의 悲劇’을 머리 속에 항상 구상(構想)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누님이 신방을 뛰쳐나온 달밤부터 구상했든지 모른다. 아득히 하얀 배경(背景) 속에 스마스크들을 배치해 본다. 어느 것을 앞에 놓을지 모르겠다. 매부와 누님을 양쪽에 놓고 어린 조카들을 가운데 배치해 보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떼스마스크의 悲劇’속에 서강옥의 그 유굴유굴한 얼굴이 들이미는 일이다. 어쩐 까닭으로 이 유굴유굴한 얼굴이 달려드느냐 말이다.(『떼스마스크의 비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