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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2

법대로 사랑하라 2

노승아 (지은이)
와이엠북스(YMBooks)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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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법대로 사랑하라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2212447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5-02-26

책 소개

노승아의 로맨스 소설. 한국대학교 후문의 조용한 벚꽃거리.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그 거리의 카페에는 변호사가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악바리 변호사 김유리. 잘 다니던 대형로펌을 때려치우고 대뜸 모교 후문 앞에 카페를 차린다. "솔직히 이게 미친 짓이라는 건 나도 인정. 이왕이면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내가 한번 되어보려고."

목차

15~27
에필로그 1.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별
에필로그 2. 봄, 올해 또 다시 꽃은 피고

작가 후기

저자소개

노승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휴식과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출간작] 《법대로 사랑하라》 《허니허니 웨딩》 《오늘부터 천생연분》 《내겐 너무 소란한 결혼》 《다정한 거리》 《결혼은 밥이다》 《키스 미 kiss me》 外 [연작] 《법대로 사랑하라》 《로맨틱 레시피》 《결혼은 밥이다》 《허니허니 웨딩》 허니허니 웨딩 라르고 웨딩 키스 더 시크릿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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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넌 가만히 있어도 비싼 차, 비싼 집, 비싼 옷이 눈앞에 뚝뚝 떨어졌겠지. 부잣집 아드님으로 살아와서, 뭐가 부족하고 뭐가 간절한지도 모르겠지만. ……게다가 뭐든 한 번만 보면 사진 찍은 것처럼 눈앞에 다 펼쳐지는 천재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자를 머리에 밀어 넣고 또 밀어 넣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지만! 김정호, 나는 말이야.”
“…….”
“내 전부를 걸고 악착같이 매달려온 그 하나를 절대 놓지 못하겠어.”
신념.
기나긴 시간, 어렵게 달려온 길 속에 그녀가 붙들고 있었던 단 한 가지.
……(중략)……
“나랑 결혼하는 게, 너한테는 신념을 무너뜨리는 거고, 인생을 짓밟히는 일이야?”
“누가…….”
“그래, 네 말대로 나 부족한 것도 모르고, 열심히 한다는 게 뭔지도 몰라. 숨만 쉬어도 살아지니까 그냥 그렇게 살았어. 그래서 지금 네가 목숨처럼 여기는 그 신념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지 나는 사실 잘 모르겠어.”
“야, 너 지금 그런 말이…….”
“그래! 이런 말이 나온다! 젠장, 나는 네 앞에서 고작 이런 말이나 하고 있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 그럼!”
서로를 향해 뻗은 손은 더 이상 따듯하지 않았다. 날카롭게 돋아난 손톱이 심장을 긁어대고 있었다.
멍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유리 조각에 손이 찔려 피가 나는 줄도 모르고 꺼내려고 했던 반지는 지금 그녀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었다. 그런데 지금 그 반지가 닿아 있는 부분이 저릿하기만 했다. 상처는 그날로 끝난 게 아니었다. 사랑을 하게 된 지금 이 순간이 잔인한 형벌처럼 느껴졌다.
“하나만 묻자. 너는 그게 나와 헤어지는 것보다 더 중요해?”
유리는 그저 말문이 막힌 채로 정호를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헤어진다니. 그걸 원한 건 아니다.
“네 신념은 그렇고 고귀하고 대단한 거고, 내 사랑은 하찮은 거야?”
“누가 꼭 그렇대!”
“나한테는 김유리 네가 내 목숨이야! 바보 같아 보이겠지만 내 인생에 의미있는 건 너 하나야. 지금까지 쭉 그래왔어. 나를 주저앉힌 것도, 나를 일으킨 것도, 전부 다 너였다고.”
“…….”
“너랑 세상 전부를 바꾸라고 해도 나는 너를 선택해! 그런데 너는?”
고백은 절실했고, 간절했고, 뜨거웠으며, 날카로웠다.
원치 않은 답을 품고 있을 그녀를 바라보며 여전히 절망 어린 입술을 움직였다.
“너는 아닌 것 같다.”
어차피 처음부터 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다. 어쩌면 애초에, 시작해서는 안 되는 인연이었을지도 모른다.
“김유리, 너는 내가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할 사람이 아니지.”
풀리지 않는 난제 앞에 부딪혀 있던 정호가 쓸쓸한 음성으로 말했다. 답이 정해져 있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도 오래 외면했다. 힘든 인연으로 얽혔다는 것을 안 순간 놓아버렸어야 했는데. 친구의 탈을 쓰고 주변을 맴돌던 어리석은 짓 따위는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신념이 대체 뭔지 이해할 수 없어도, 빌어먹을 그 신념을 가진 너니까 내가 사랑한 건데…….”
“…….”
“이제 와 포기하면 안 되지. 그래, ……포기하면 내가 사랑하는 김유리가 아니지.”
아픈 깨달음이었다.
평행선 위에 놓인 두 그림자가 위태롭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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