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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2539988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2-05-24
책 소개
목차
Prologue
1~26
Epilogue
책속에서
“우린 최선을 다했어요.”
“정말 그랬을까?”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그를 바라봤다. 그는 이런 말을 물어볼 생각은 없었지만 결국 그 말을 하고 말았다. 정말 두 사람은 최선을 다했을까? 아니, 그냥 포기해 버린 게 아닐까?
그녀는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내려 몸을 차에 기댄 채 팔짱을 꼈다. 그녀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요. 우린 최선을 다했어요.”
“난 무언가를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은 아니오.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지. 그런데 지금은 포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오.”
“제이, 과거를 바꿀 수는 없어요.”
그녀가 어깨를 으쓱였다.
“미래는 알 수 없는 거고요. 그리고 우린 포기하는 게 아니에요. 우린 헤어지기로 결정한 거예요. 회사와 가족에 대한 우리 사랑에는 변함이 없어요. 우리 삶에서 바뀌는 건 당신이 나와 함께 살지 않는다는 것뿐이에요.”
“그리고 난 당신과 한 침대를 쓰지 않게 되는 거고.”
그녀의 캐러멜 빛깔 눈동자에 뜨거운 기운이 번지며 짙은 초콜릿색으로 변해 갔다. 그는 손등으로 그녀의 보드라운 뺨을 어루만졌다.
“또 잠들기 전에 이 입술에 키스하는 일도 없을 테고.”
그는 엄지로 그녀의 입술을 건드렸다. 그는 이것이 두 사람 모두에게 가장 힘든 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에겐 아직 며칠이 남아 있어요.”
그녀가 속삭였다. 그녀가 몸을 뒤로 젖히자 그녀의 가슴이 그의 가슴에 와 닿았다.
그에게 더 이상의 유혹은 필요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