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들의 사랑 내기

All Out 1~11
All In 1~11

“내게 기가 막힌 제안이 있어.”

조가 맥주가 가득 든 피쳐를 들고 탁자로 돌아와 활짝 웃으며 이어 말했다.

“학창 시절에 우리 모두가 원했지만 누구도 환심을 사지 못한 여자를 유혹하는 거야.”

“설마 공주?”

젠더에게서 발사된 총알과 같은 긴장감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었다. 여자를 비하하는 발언을 들으면 젠더는 늘 붉으락푸르락 달아오르곤 했다.

“우린 여자와의 잠자리로 내기를 걸진 않아.”

젠더의 오만상을 보아 주먹을 휘두를 기세였기에 제인은 젠더의 팔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그런 게 아냐. 동창회에서 퀸 오스왈드와 춤추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퀸에게 너희 둘 중에 한 명을 선택할 기회를 주는 거지. 이번 도전 어때?”

마이크가 젠더와 제인을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형제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래. 못 할 것 없지.”

“응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