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파트너

1~18

낯이 익은 짙은 푸른 눈동자가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고, 그 역시 그녀와 똑같이 놀란 모습이었다.

“맷?”

“레이첼?”

그녀가 맷 갤러웨이의 품에 안긴 건 약 1년 전 빌리의 장례식 때가 마지막이었다.

맷은 그녀의 친구이기도 했기에, 레이첼은 그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인지 궁금했다. 왜 맷이 그렇게 오랫동안 그녀를 피해 다녔는지.

“로열에는 어쩐 일이야?”

그녀는 슬픈 생각들을 떨쳐 버리고 이렇게 물었다.

“도망쳐 온 거야.”

그는 웃으며 말했다.

“들어가자. 내가 커피 한잔 사 줄게.”

“그럼 지난 1년 동안 아무 소식이 없었던 건 아무것도 아닌 게 돼 버리는 거야?”

자신도 모르는 새 그녀의 입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오고 말았다. 제기랄, 그도 그럴 것이 그녀에게 그가 정말로 필요할 때 그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그 이유를 알 권리 정도는 있는 게 아닐까?

“내가 한 말 신경 쓰지 마.”

그녀는 마치 자신이 한 말들을 지워 버리려는 듯 공중에다 손을 흔들어 대며 이야기했다.

“맷, 다시 만나서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