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반지

Chapter 1~Chapter 10
Epilogue

“자면 안 되오. 아직은.”

루이는 그렇게 말하고 집 앞에 차를 급정거하고 조수석으로 달려가 그녀를 얼른 들어 안았다.

“옷을 벗어야겠소. 젖은 옷을 벗어야 하오.”

그녀에게 말하고 루이는 가정부한테 전화해 마실 것과 간단한 식사를 가져오게 했다.

“날 그리려고요?”

자신의 긴급한 상태와는 거리가 멀게 수지가 킥킥거리며 물었다.

“아직은 아니오.”

루이는 반박하고 웅크리고 앉아 그녀를 코트에서 빼냈다. 쭈그러든 면사포에서 핀도 빼 내던졌다.

“이 드레스는 대체 어떻게 벗겨야 하는 거요?”

“훅!”

수지가 또 부적절하게 키득거리며 조언했다.

루이는 신음을 삼켰다. 푸르스름한 손 상태로 보아 직접 벗지 못할 것 같아 그녀를 가만히 수그리게 해 놓고 수많은 훅을 벗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