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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샤센도 유키 (지은이), 쿳카 (그림), 천선필 (옮긴이)
㈜소미미디어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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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38434621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2-10-30

책 소개

갑작스럽게 실종된 인기 소설가 하루카와 유마. 그 배경에는 한 소녀의 존재가 있었다. 마쿠이 아즈사는 우연히 그가 목숨을 구해준 이후로 기묘한 공생관계를 맺게 된다. 하지만 하루카와가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되자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바뀐다.

목차

본문
작가 후기
역자 후기

저자소개

샤센도 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3년 출생. 도쿄 조치대학교를 졸업했다. 어렸을 때 몸이 약해 책에 빠져 지내다 처음 추리소설을 접하게 되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읽은 사토 유야의 작품에서 충격을 받아 본격적으로 소설가를 꿈꾸게 되었고, 대학 재학 중이던 2016년에 《키네마 탐정 칼레이도 미스터리》로 제23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주로 라이트노벨에서 활동하다가 ‘본격 미스터리’를 써보라는 편집자의 추천으로 2020년 발표한 《낙원은 탐정의 부재》가 ‘미스터리가 읽고 싶어! 2021년판’ 국내편 2위 등 각종 미스터리 랭킹에서 차례차례 상위를 차지하며 미스터리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사랑에 이르는 병》은 러시아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 SNS 집단 자살 게임 ‘Blue Whale Challenge’를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로, 특히 이야기의 마지막 네 문장에 감춰진 반전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범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제시되며 입소문을 탔고, 틱톡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10만 부 이상 판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한국에 출간된 다른 작품으로는 《낙원은 탐정의 부재》,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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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시립대에서 철학을 전공. 어린 시절부터 일본 서브컬쳐 문화를 즐겨왔으며 그를 바탕으로 현재 다양한 서브컬쳐 작품들을 국내에 번역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이 작품을 접할 때, 가로막고 있는 존재 없이 바로 원본을 접할 수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투명한 유리창과 같은 번역이야말로 번역가가 가야 하는 길이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그 유리창을 보다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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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동경하는 사람이 초라하게 몰락해버린 모습을 보고 ‘제발 죽어줘’라고 생각하는 것이 경애이고, ‘그래도 살아줘’라고 생각하는 것이 집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하루카와 유마가 죽었으면 했다.』

특이한 유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소설가라고 해야 할까. 세련되었다. 처음 느꼈던 감상이 그것이었다. 어지럽혀진 방, 실종된 소설가, 그리고 이 문서 파일까지 감안하면 꽤 괜찮은 도입부인 것 같다. 이렇게까지 준비가 잘 되어 있으니 어떤 퍼포먼스 같기도 했다.
“뭔가 찾아낸 것 있나?”
그녀를 현실로 돌아오게 만든 것은 같은 방에 있던 선배 형사의 한마디였다. 그 한마디가 없었다면 그녀는 한없이 그 한 문장에서 눈을 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한 실종사건인데도 윗사람이 2인조 수사를 명령한 건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일까. 이렇게 특이한 현장에는 묘한 인력이 있다.
“그거, 무사했나? 그렇다면 뭔가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군.”
그의 시선은 좀 전까지 내가 보고 있던 노트북 PC에 쏠려 있었다. 책장이 부러지고, TV가 깨지고, 가구가 모조리 뒤집어진 방 안에서 유일하게 무사했던 물건이다.
“아뇨. 파일은 거의 다 지워진 상태입니다. 남아있던 건 제목이 ‘방’이라는 워드 파일 하나뿐이네요.”
“소설인가?”
“모르겠습니다. 유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우선은 실제로 방을 조사해보는 게 낫겠죠.”
“이렇게 ‘척 보기에도 뭔가 있습니다’ 같은 방은 오히려 알아보기 힘들단 말이지.”
그래도 두 사람이 마주해야 할 곳은 그곳밖에 없었다. 토시마 경찰서 수사1과. 위압감 넘치는 이름을 대며 문을 연 이 방이 사건 해결을 위한 유일한 광맥이었다.

소설가 하루카와 유마가 사라진 지 이틀이 지났다. 어디서 냄새를 맡은 건지, 인터넷 뉴스는 이미 그의 수수께끼 같은 실종으로 떠들썩하다. 광신적인 팬에게 납치당했다거나, 묘한 종교에 빠졌다거나. 이렇게 방이 매우 어지럽혀진 상태라는 사실이 퍼지면 그런 소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나중에 듣게 될 터무니없는 질문을 생각하니 기분이 매우 우울해졌다.
“하루카와 사건은 이미 소문이 퍼진 모양이네요.”
“TV에 자주 출연해서 그렇지. 얌전히 틀어박혀서 소설이나 썼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타입이 아니었던 거겠죠.”
하루카와의 종잡을 수 없는 분위기를 떠올리며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루카와는 우아한 몸짓이 밉살스러울 정도로 잘 어울리는 훈남이었다.
그저께 개최된 팬 이벤트 직후, 하루카와는 갑작스럽게 실종되었다. 연락도 전혀 되지 않았고, 편집자가 집으로 찾아왔는데도 전혀 나올 기색이 없었다. 지금까지 그런 적이 없었기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낌새를 눈치챈 그녀가 경찰에 신고하여 이 방을 수사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런 참상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대체 그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걸까. 어지럽혀진 집 안에서 뒤늦게나마 그렇게 생각했다. 그 우아한 분위기와 지금 방 상태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
“뭐, 얼굴도 잘생겼으니까.”
“소설은 얼굴로 쓰는 게 아니라고요. 뭐, 그의 연예인 기질이 인기의 원인 중 하나였다는 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만.”
“왠지 수상쩍단 말이지. 승승장구하는 녀석들은.”
“아뇨, 승승장구라고 하기는……, 그에게도 힘든 시기는 있었습니다. 데뷔작이 인기를 끌었고, 두 번째 작품까지는 네임 밸류로 잘 팔리긴 했지만……, 세 번째 작품이 좀. 그 이후로 1, 2년 정도는 글을 전혀 쓰지 못하게 되어버린 모양이라 재능이 바닥났다는 말까지 들었죠. 하지만 복귀한 뒤로는 엄청난 속도로 신작을 발표했고……, 그렇게 지금 같은 지위에 오른 겁니다.”
“호오, 그렇군.”
“그런데도 인생을 내팽개치고 싶어진다면 사람은 아무리 성공하더라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 되겠죠. 그런데 연애 쪽은요? 정해진 상대가 따로 있었던 걸까요?”
“나는 있었다고 보는데……, 잘 살펴보니 누군가가 있었던 것 같은 흔적이 보이잖아. 냉장고 내용물에 통일감이 없고, 칫솔이 두 개 있어.”
“그럼 동거하던 누군가가 있었다는 건가요?”
“이 여자, 저 여자, 마구 끌어들였을 가능성도 있잖아.”
어찌 됐든 그는 나름대로 유명한 소설가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
“그런데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있군.”
“뭐죠?”
“……택배 말이야.”
남자가 씁쓸하다는 듯이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래 봬도 사생활 쪽 인간관계는 전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인 남자였던 모양이니까. 쇼핑조차 대부분 홈쇼핑으로 때웠을 정도야. 그러니 그 녀석과 택배 기사는 잘 알고 지내는 사이지. 담당이 좀 바뀌어도 말이야. 나는 그 업자에게 물어보았어. 항상 하루카와 본인이 받았냐고 말이지. 답은 예스였고.”
“그게 어쨌다는 거죠?”
“누군가하고 같이 사는데 그 동거인은 택배를 한 번도 받지 않았어. 그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그때 깨달았다. 택배조차 받지 않는 동거인. 다시 말해 동거인이 다른 사람들 눈에 띄어서는 안 되는 상대였다는 뜻일 것이다. 하루카와 유마는 그 동거인을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게 무슨 의미일까?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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