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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3848425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4-09-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_ 7
제1장 만남 _ 15
제2장 연인 _ 53
제3장 낄 마음 없음 _ 103
제4장 발소리 _ 167
제5장 고백 _ 225
제6장 한 폭의 그림 _ 263
에필로그 _ 277
역자 후기 _ 283
리뷰
책속에서
외과 병동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왠지 불안하다.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하얀 벽에서 열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기질적이고 불변하는 이 차가운 구조물은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곳에 존재한다.
여기서 싹을 틔운 생명이나 반대로 끊어진 실은 마치 생명의 릴레이와 같다.
인간은 결코 그 릴레이를 거스를 수 없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그 끝을 거스르기 위해 머리가 아닌 마음이 먼저 움직이곤 한다.
나는 혼자 그것이 ‘나다워서’ 좋다고 생각한다.
“그럼 로맨틱한 버전을 알려 줄게! 스트로베리 문이란 행운을 부르는 달이라고 해. 스트로베리 문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가 있어. …… 하나는 붉고 동그란 형태로 떠오르는 게 마치 딸기처럼 붉은 달 같다는 뜻에서 이름이 지어졌다는 설.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는 딸기 수확을 6월에 해서 스트로베리 문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야. …… 스트로베리 문에는 인연을 맺어주는 효과도 있다고 해.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보면 영원히 이어진다고…… 난 그 로맨틱한 미신을 믿어보고 싶어. 앞으로의 인생에서 매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스트로베리 문을 바라보는 거야. 그게 나의 작은 꿈이야. 이상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