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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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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트리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실버 트리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40808021
· 쪽수 : 512쪽
· 출판일 : 2023-03-31

책 소개

프랑스 카페왕조 필립 4세 시대, 침략자 술탄과 성지를 지키려는 성전기사단의 전쟁이 한창인 아크레. 세공방의 레아 가족이 배를 타고 탈출하기로 한 날, 레아는 성전기사단 단장님이 맡긴 검을 돌려주러 전쟁의 한복판으로 나가야 했다.

목차

등장인물
프롤로그

1부. 아크레의 레아 Lea d'Acre
1-1. 겁쟁이 집안의 수다쟁이 딸
1-2. 13인 회의
1-3. 도주

2부. 아크레의 발타 Baltha d'Acre
2-1. 여러 얼굴을 가진 도시
2-2. 아크레 시장의 오후
2-3. 성 안나 삼거리의 아모스 세공방
2-4. 레아, 레아, 레아

3부. 성 유물의 비밀
3-1. 세이렌 호
3-2. 비밀의 방
3-3. 비밀 회의
3-4. 전설
3-5. 사죄
3-6. 숨기고 싶은 일들
3-7. 필립 르 벨(Philippe le bel 미남왕 필립)
3-8. 탈리타, 쿰(Talitha, qvm 소녀야, 일어나라)
3-9. 솔로몬 성전의 보물

4부. 백은의 기사 Chevalier d'argent
4-1. 팔레 드 라 시테, 파리(Palais de la Cite, Paris 파리 시테 궁)
4-2. 황금 이빨의 벵상
4-3. 백은의 기사 Chevalier d'argent
4-4. 아시케나지 마을의 은 세공사
4-5. 재회
4-6. 의심
4-7. 올랑드 영지 가는 길
4-8. 올랑드 영지에서의 하룻밤

저자소개

윤소리 (원작)    정보 더보기
기사가 되고 싶어 구두칼을 높이 들고 빨간 보자기 망토를 휘날리며 뛰어다니던 소녀는 자라서 중세 기사 덕후가 되었고 나름의 방법으로 로망을 이루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출간작] 실버트리 타임트래블러 황금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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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옛날 옛적 작은 시골 마을에 아름다운 아가씨가 한 명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녀 앞에 고귀한 왕자님이 나타났습니다. 왕자는 머리에 쓴 왕관을 바치며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분이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제가 가진 왕관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습니다.
“미안해요. 저는 아직 대답해 드릴 수 없어요.”
다음에는 늠름한 기사님이 나타났습니다. 기사는 허리에 찬 검을 바치며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분이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제가 가진 검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미안해요. 저는 아직 대답해 드릴 수 없어요.”
다음엔 부유한 상인이 나타났습니다. 상인은 수레에 싣고 온 거대한 황금 덩어리를 보이며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분이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제가 가진 황금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미안해요. 저는 아직 대답해 드릴 수 없어요.”
세 명의 구혼자는 몹시 화가 났습니다. 그들은 아가씨가 자신을 농락한다고 생각해서 그녀를 비난하고 몸을 돌려 떠났습니다.

훗날 그들이 다시 찾아왔을 때, 아가씨는 이미 차가운 땅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묻힌 정원에서는 처음 보는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세 명의 구혼자에게 대답이라도 하듯, 꽃봉오리는 왕자가 바친 왕관의 모양이었고, 잎은 기사가 바친 검의 모양이었으며, 뿌리는 부유한 상인이 바친 황금 덩어리의 형상을 하고 있었답니다…….>

- ……그래서, 그 아름다운 여자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한 것 같은가, 세공사?
- 묻힌 땅에서 피어난 꽃은 그 여자의 마음이겠죠. 그 말은, 끝까지 양다리 아니 세 다리, 음, 어쨌든 모두를 선택했다는 건데요. 그건 결국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단 뜻이겠죠.
- 사실 그 이야기는 아직 끝난 게 아니야.
- 네?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나요?
- 그 여자는 청혼을 거절한 게 아니었어. ‘아직’ 대답할 수 없다고 했을 뿐이지. ‘아직’이란 말은 거절이 아니라 기다려 달라는 말이고. 안 그런가?
- 죽었다면서요? 그럼 끝난 거 아닙니까.
- 인간의 일은 죽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니까. ……그녀는 죽기 전에 구혼자들에게 전언을 남겼다고 해.

<그대여, 부디 기다려 주세요. 당신을 다시 만나면, 그때는 반드시 제대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 아, 세상에! 그렇게 뻔뻔할 데가!
- 그런데 정말 구혼자 중 한 명이, 그 말을 믿고 기다리기 시작했지. 여자가 차가운 땅속에 잠들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꽃이 활짝 핀 정원, 그녀가 묻혀 있는 나무 그늘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어.
- 그, 그게 누군가요?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 그게 누군지는 몰라. 어쨌든 그 구혼자는 정원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 그녀가 잠든 나무에 기대앉은 채 돌이 되어 버렸어.
- 아, 신이여…….
- 그 구혼자는 돌이 되어 가며 간절히 빌었지. 나는 더 이상 당신을 기다릴 수 없게 되었으니, 이제는 당신이 나에게 찾아와 달라고. 아주 먼 훗날에라도, 당신과 함께 태어나 다시 만날 수 있게 해 달라고. 나는 당신을 여전히 사랑할 것이고, 여전히 같은 선물을 바치며 다시 고백할 터이니, 그때는 제대로 대답해 달라고.
- 오, 하느님 맙소사. 그 정도면 사랑이 아니라 미련한 집착 아닌가요. 그래서요?
- 시간이 지나면서 돌이 된 몸은 비바람에 부서져 나갔지만, 돌보다 더 딱딱하게 굳은 심장과 그곳에 깃든 영혼은 나무에 깊이 붙박인 채, 해마다 피고 지는 꽃들을 내려다보며 그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게 되었지.
- …….
- 먼 훗날, 그 정원의 아름다운 주인은 돌이 되어 부서져 나간 구혼자의 흔적을 끌어안고 사죄하며 맹세하지. 나는 반드시 약속을 지킬 터이니, 당신도 약속을 지켜 달라고.
- 그, 그래서 끝이 어떻게 됐나요, 폐하? 구혼자는 살아났나요? 아니면 다시 태어났나요? 그래서 그 후에 두 사람은 어떻게 되었나요? 다시 만났나요? 천국에서? 지상에서? 여자의 선택은요?
- ……그 뒷이야기가 궁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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