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암우소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4104962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3-11-0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4104962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3-11-01
저자소개
다카무라 고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 근대 시의 완성자, 다카무라 고타로는 평생 700여 편에 달하는 시를 발표했으며, 이외에도 엄청난 양의 시론, 미술론, 번역, 에세이 등을 남겼다. 또한 조각가로서도 크게 활약해 70여 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일본 불교 목조각의 전통 계승자로 도쿄미술학교의 조각과 교수이기도 했던 아버지 고운(光雲)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조각을 접했다. 1898년 도쿄미술학교에 입학하고 졸업 후, 1906년 2월에서 1909년 6월에 걸쳐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한다. 이 시기, 서구 문명과 그 속에서 형성된 근대적 자아를 체득하게 된 고타로는 귀국 후 제2의 고운이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와 갈등하고, 파벌이나 연고가 지배하는 구태의연한 일본 예술계에도 크게 실망한다. 이에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예술가와 지식인들의 모임인 ‘판(Pan) 모임’에 참여해 질풍노도의 방탕한 시절을 보낸다. 1910년 4월, 일본 최초의 화랑 ‘로칸도(琅?洞)’를 열기도 했으나, 결국 실패로 끝난다. 그사이 1911년 1월, 잡지 《묘성》에 다섯 편의 시를 게재하면서 본격적인 시작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이때 그의 삶을 흔든 여인, 나가누마 지에코(長沼智惠子)를 처음 만난다. 1912년 6월, 고타로의 아틀리에가 완성되자 지에코가 축하 화분을 가지고 왔고 월말에는 화랑 ‘로칸도’에서 그녀의 선면화(扇面畵)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에코와 사랑에 빠진 고타로는 낮에는 조각을, 밤에는 문예 창작 활동을 지속하여 1914년 10월, 첫 시집 《여정》을 출판한다. 12월에 결혼한다.
이후 1923년 관동대지진이 일어나자, 이를 계기로 고타로의 시 세계에 변화가 일어난다. 물질문명, 권력, 사회 제도, 인습에 대한 분노를 담은 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타로는 생전에 이 시기 작품들을 모아 “맹수 시편”이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간행하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1931년부터 지에코가 정신 이상 증상을 보이다 결국 1935년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 그로부터 3년 뒤에 사망하면서 그의 삶이 또 한번 격동한다. 그녀와의 만남과 사랑, 결혼 생활, 투병 모습, 그리고 임종 순간을 그린 시를 모아 1941년에 두 번째 시집 《지에코초》를 간행한다. 이 시집은 지금까지도 일본의 국민 시로 사랑받고 있다.
지에코의 사망 이후, 1941년 감행된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일본 사회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몰아쳐 들어간다. 고타로는 일본 정부 정책에 찬동해 전쟁 협력의 길로 접어든다. 이때 간행된 것이 전쟁 찬양 시집 《위대한 날에》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패전하자 고타로는 자신의 전쟁 책임을 인정하고 이와테현 하나마키시 교외에 오두막을 짓고 자급자족 생활을 하면서 자기반성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1947년 7월, 자신의 일대기를 편년체로 그린 시 스무 편을 “바보 소전”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고 1950년에 간행된 시집 《전형》에 수록한다.
1952년 10월에 아오모리현의 위탁으로 동상을 제작하기 위해 도쿄로 돌아온 고타로는 이듬해에 작품을 완성하고 난 뒤, 1956년 4월, 폐결핵 악화로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한다.
펼치기
다카무라 고타로의 다른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