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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뜨지 않은 밤에

달도 뜨지 않은 밤에

다이 시지에 (지은이), 이재룡 (옮긴이)
현대문학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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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 뜨지 않은 밤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달도 뜨지 않은 밤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275655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3-04-08

책 소개

다이 시지에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전작들과 달리 프랑스인 여대생을 화자로 내세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번에는 서양 문물이 아닌 중국의 뿌리 중 하나인 불교로 눈을 돌려 신비에 싸인 경전에 연루된 여러 인물이 겪는 파란만장한 삶을 이야기한다.

목차

1부 중국 1978-1979년 … 7
2부 방랑 1979-1990년 … 197
에필로그 베이징 1990년 10월 … 275
옮긴이의 말 … 300

저자소개

다이 시지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출신의 프랑스 소설가, 영화감독. 1954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 십대 시절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쓰촨성에서 3년간 재교육을 받는 고초를 겪었다. 1977년 쓰촨대학교 역사학과에 입학했으며 미술사를 공부하기도 했다. 1984년 국비장학금을 받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영화학교를 졸업한 후 세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2000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로 큰 성공을 거두며 데뷔했고, 2002년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동명의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이듬해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2003년 『D의 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2011년에는 중국의 비극적인 사회상을 다룬 단편소설집 『세 중국인의 삶』을 발표했다. 그 외 작품으로는 『공자의 공중 곡예』 『달도 뜨지 않은 밤에』 등이 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프랑스어로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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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룡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숭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꿀벌의 언어』 『소설 때때로 맑음』 1~3권이 있으며, 역서로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외젠 이오네스코의 『외로운 남자』, 로맹 가리의 『인간의 문제』, 에리크 뷔야르의 『그날의 비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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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의 튀어나온 턱과 다른 중국인들보다 좁은 이상한 그의 두상. 그리고 특히 그의 동료가 발음하는 그의 이름은 새소리처럼 들리거나 마치 먼 고비사막, 혹은 북쪽 초원에서 바람에 떠올라 태풍에 휩쓸려 여행하다가 딱히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여러 나라를 지나 마침내 내 귓가에 떨어진 모래 알갱이처럼 부드럽고 이국적이었다. (……)
툼추크: 부처가 설법한 팔리어로 툼숙, 산스크리트어로 툼숙, 몽고어로 툼추크이며 모두 “새의 부리”를 뜻함. 이 명칭은 영토가 작은 데다가 그 형태가 새 부리를 닮은 고대의 한 왕국을 지칭했다. 전쟁, 외침, 혁명, 가뭄을 견디며 천여 년 동안 존재했던 이 왕국은 817년에 모래 태풍에 완전히 파묻혀버렸다.
폴 당페르,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주석』, 소르본 출판사, 518쪽.


자신의 이름과 같은 나라의 언어로 쓰인 문자가 벽면 스크린에 나타나자 툼추크의 검은 그림자가 환등기 불빛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전혀 딴사람으로 변했고 거의 열락과 숭배의 상태에서 마치 수세기 동안 지하에 묻혀 있던 비밀을, 우리를 영원히 하나로 묶어주는 축복을 밝히며 나를 입문시키는 종교의식을 주재하는 사람처럼 낮은 목소리로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갔다. (……) 달도 뜨지 않은 밤에 한 나그네가 홀로 어둠 속에서 앞으로 나아갔고 산과 하나가 되고 산이 하늘과 하나가 되는 긴 오솔길을 걸어갔으나 도중에 어느 모퉁이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하다가 결정적 순간을 잠시 늦추는 풀 더미를 움켜쥐었지만 곧 손아귀의 힘이 빠져 최후의 순간을 앞둔 사형수처럼 마지막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심연 쪽으로 눈길을 던졌다가…….


“소문에는 철저한 합리주의자라는 프랑스인이 불경을 꽃잎처럼 여린 피부에 항상 육체적으로 밀착시키며 존중하는 태도에 감동받았어. 양가죽에 쓰인 글자들을 손가락으로 짚어보았는데 살아 있는 존재처럼 따스했어. 어떤 글자는 프랑스인의 땀에 번져서 가느다란 실핏줄처럼 변해서 거의 꿈틀거리고 떨리는 것 같았지. 어떤 획은 세월에 마모되어 작은 연꽃잎처럼 변해서 연꽃을 제목으로 삼은 이 불경의 법문 중에서 불경은 부처의 사리라는 말이 떠올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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