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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10

에픽 #10

(안개)

이현석, 어딘(김현아), 서은혜, 최윤경, 김나리, 강건모, 강대건, 이수은, 김경욱, 김남숙, 김연수, 윤치규, 임선우, 최민우, 의외의사실 (지은이)
  |  
다산북스
2023-01-05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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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10

책 정보

· 제목 : 에픽 #10 (안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에픽
· ISBN : 9772733807003
· 쪽수 : 352쪽

책 소개

2023년의 문을 여는 <에픽> 10호의 제호는 미겔 데 우나무노의 소설 ‘안개’에서 착안했다. 하루하루의 일상조차 내다보기 어려운 혼돈의 때에, 그나마 믿을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고 안심하는 우리에게 이번 <에픽>이 던지는 질문은 의미심장하다.

목차

epigraph
임경섭 · 보이지 않아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 … 004

part1

i+i
이현석 · 나의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 020

creative nonfiction
김현아 · 연희가 오기까지 … 044
서은혜 · 닫아둔 그곳, 열두 시간 이야기 … 080
최윤경 · 대구에서 문화예술활동 ‘하기’ … 102

part2

virtual essay
if I
김나리 · 치아를 부수는 사랑―매일 하루에 10분, 강아지와 대화할 수 있다면 … 122

1+1 review
강건모 · 망상하는 영혼들의 산보 … 132
강대건 · 오늘을 사는 이를 위한 과학 공식 … 140
이수은 · 선을 넘은 스타일리스트들 … 146

part3

fiction
김경욱 · 한 사람만 데려갈 수 있다면 … 156
김남숙 · 파주 … 186
김연수 · 너무나 많은 여름이 … 220
윤치규 · 스스로 고난에 처하사 … 254
임선우 · 사려 깊은 밤, 푸른 돌 … 280
최민우 · 힘내는 맛 … 316

graphic novel
의외의사실 · 안개 … 342

저자소개

김경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아웃사이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바그다드 카페에는 커피가 없다』 『베티를 만나러 가다』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 『장국영이 죽었다고』 『위험한 독서』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소년은 늙지 않는다』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 중편소설 『거울 보는 남자』, 장편소설 『아크로폴리스』 『모리슨 호텔』 『황금 사과』 『천년의 왕국』 『동화처럼』 『야구란 무엇인가』 『개와 늑대의 시간』 『나라가 당신 것이니』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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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4년 작가세계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스무 살』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이토록 평범한 미래』 『너무나 많은 여름이』,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ㅤㄲㅜㄷ빠이, 이상』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일곱 해의 마지막』,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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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김현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을 쓴다. 청소년들과 글쓰기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 재미난 기획을 만들어 마음 맞는 이들과 공동 작업하는 것도 좋아한다. 이십여 년 넘게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숱한 풍경과 사람들과 이야기를 만났고, 그 고갱이를 다양한 글 속에 담아내고 있다. 시민 단체 '열린 네트워크 나와우리'를 설립해 사회 소수자의 인권 문제 및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문제를 풀기 위한 활동을 했다. 지금은 청소년 여행학교 ‘로드 스꼴라' 대표 교사로, 길 위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하며 세상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중앙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고, 1993년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그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박영숙을 만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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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화와 우아가 나에게 가장 모자라는 덕목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언제부터 알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일찌감치 알았다. 비록 황금비율의 신체는 타고나지 못했더라도, 언행을 삼가고 마음 씀씀이를 바르게 하여 품격 있는 인간이 되고자 정진할 수도 있겠건만, 바로 그 말투와 행동거지가,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이 내 뜻대로 조절이 안 됐다. 일희와 일비의 극렬한 파동운동 속에서 매사가 너무 좋거나 너무 싫어서 도대체 중간이라는 게 없었다. 양철통 같은 마음과 그 안에 담긴 모난 자갈들 같은 생각이 나를 이루는 요체라는 인식은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했다. 그래서 고전을 읽으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 그걸 쓴 사람들과 그들이 그려낸 인물들이 모두 나와 별반 다르지 않은 마음으로 저마다 자기 시대를 힘껏 살다 갔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 때문에. 내 마음이 아름다움의 고전적 정의와 들어맞는 부분이 단 3.03센티미터(한 치)도 없기 때문에, 조화롭고 우아한 것들을 이렇게나 사랑스러워할 수 있는 거라고. 뒤끝 있는 인간, 편애하는 인간, 불만 있는 불완전한 인간. 고전은 이런 나를 괜찮아 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이게 또 부작용이 있어서, 요즘은 부족한 나를 너무 많이 괜찮아 하다보니 뻔뻔해지는 것 같아 다시 새로운 교훈을 찾아 나서고 있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에 입사, 퇴사를 희망하는 편집자로 22년 동안 일했다. 지은 책으로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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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우 (옮긴이)    정보 더보기
2012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머리검은토끼와 그 밖의 이야기들』, 장편소설 『점선의 영역』 『발목 깊이의 바다』가 있다. 제3회 이해조소설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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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사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화가. 만화 『마루의 사실』과 그림 에세이집 『퇴근길엔 카프카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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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에세이스트, 문학편집자, 사진가, 뮤지션, 영상제작자. 글에 스밀 때는 강건모, 이미지와 소리에 스밀 때는 헤르츠티어. 저서로 사진에세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이 있고, 2023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현재 제주에 살며 이야기가 피어나는 삶의 결정적 순간을 다양한 예술 언어로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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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해방촌의 동네 책방과 작은 식당에서 일하고, 나머지 시간에 글을 씁니다. 시간을 벌고 싶어 돈은 적게 법니다. 사소한 이야기들과 연결된 사려 깊은 생각들을 찾고자 합니다. 목소리가 들리는 글쓰기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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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구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anothers, WiD 등 문화기획자팀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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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동그룹홈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는 일과 쓰는 일을 엮어서 뉴스레터 〈세상의 모든 문화〉에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내러티브 매거진 《에픽 #10》에 글을 실었고 《전지적 언니 시점》에 공저자로 참여했습니다. 또 나를 이렇게도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절단 장애로 한쪽 다리가 없는 아버지에게서 손으로 일하며 자부심을 느끼는 법을,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어머니에게서 통제할 수 없는 근육으로 품위 있게 웃는 법을 배웠습니다. 다양하고 고유한 삶을 살아내고 갱신하는 고통이 주는 기쁨을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내가 받은 유산이 나와 다른 사람들의 세계까지도 확장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쓰고 싸우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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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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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야기를 쓰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짓는 사람으로서 나는 목소리를 대리하는 방식 대신, 또 다른 목소리가 되어 덧대는 방식을 생각한다. 모사나 패권적 쟁취가 아닌 나와 남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이동하는 일. 강박적으로 구성된 상상의 천국에서 안온하기보다는 내가 아닌 무엇이 되어봄으로서 현실의 한계를 머리로라도 느껴보는 일. 이 과정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얼마나 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얼마나 타인이 되어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뀐다. 예의와 비겁을 넘어, ‘쓰기’에서 ‘되기’로.
_이현석, 「나의 이야기는 아닐지라도 」 中


친구 경애가 사진혼인 이야기를 꺼낸 건 여름방학을 앞두고였다. 아버지가 받아 보는 신문에서 평양과 서울의 여자들이 사진혼인을 통해 미국으로 간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했다. 10대 중후반이면 혼인을 하던 시절이었다. 경애도 연희도 열여덟, 중매쟁이들이 가끔 집을 드나들곤 했다. 경애는 새로운 정보도 전해주었다. 마산 사는 박금우라는 이가 하와이로 사진혼인 가서 부모를 많이 도왔다는 거였다. 그이도 마산에서 일찍이 신식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체격도 씩씩해서 여자로서 한자리하는 해방 여자였다는 이야기는 모두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_김현아, 「연희가 오기까지」 中


보육사라는 직업을 참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있는 내가 나는 가장 좋다. 어떤 사람과 함께 관계를 맺고 서 있느냐에 따라서 다른 표정과 다른 말투를 쓰게 되는데, 그룹홈에서 아이들과 있을 때 내 모습을 꽤 편안하게 느끼고 좋아한다. 아이들 앞에서는 거짓 웃음을 짓지 않아도 된다. 꾸미지 않아도 아이들이 다 받아준다. 그럴 때마다 나는 표현하기 힘든 고마움을 느끼곤 한다. 심지어 아이들이 나를 꽤 괜찮은 사람으로 받아들여줄 때마다 묘한 감정이 생기는데, 날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 같기도 하다.
_서은혜, 「닫아둔 그곳, 열두 시간 이야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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