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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4161700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6-07-13
책 소개
목차
1장 갈라진 틈
2장 강의 흐름
3장 심해
4장 주둥이코
5장 꽃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가
6장 필트다운인의 진실
7장 미로
8장 꿈의 동물
9장 미래의 인간
10장 작은 인간과 비행접시
11장 새들의 재판
12장 새와 기계
13장 생명의 비밀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인내심을 발휘해 두개골 주위의 암석을 깎아내리며 이처럼 화석이 된 생생한 기분으로 지층을 파낼 일이 또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우리도 언젠가 화석이 될 몸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도 이 몸 안에 우리보다 먼저 왔던 존재들의 조악함을 품고 있다. 수많은 지질시대를 거치며 하늘의 구름만큼 일관성 없이 뒤바뀐 세계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말이다. _ 「1장 갈라진 틈」
인간이 지닌 지식의 한계에서 보았을 때, 저 뼈 안에 생명의 여정 말고 다른 의미는 또 없다. 그 여정은 생명이 품은 기회를 바꾸었고, 우연의 연속이 우리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나름 괜찮은 여행이었다. 좀 길긴 했어도 상냥한 태양과 함께한 더없이 좋은 여행이었다. 굳이 목적을 찾으려 하지 말라. 그리고 지나온 길에 일말의 자부심을 느낄 것. 이 손을 바라보며 최초로 물에서 올라와 조약돌이 깔린 해변으로 모험을 떠났을 때의 뼈아픈 고통을 떠올려보라. _ 「1장 갈라진 틈」
만약 이 행성에 마법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그것은 필시 물속에 있다. 그리하여 오늘처럼 사무실 맞은편 건물의 평평한 지붕에 고인 빗물이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기만 해도 슬며시 창가로 가서 살펴보게 된다. 바람이 일으킨 잔물결에 물이 마법처럼 어느 생명체로 바뀌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_ 「2장 강의 흐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