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큰글자책] 원서발췌 아엘리타](/img_thumb2/9791143009951.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43009951
· 쪽수 : 195쪽
· 출판일 : 2025-08-25
책 소개
목차
이상한 광고
로스의 작업장에서
동행인
잠 못 이루는 밤
이륙
착륙
화성
화성인들
소아쩨라
감청색 숲 속에서
휴식
흐릿한 구상(球狀) 물체
층계 위에서
우연한 발견
아엘리타의 아침
도시를 구경하고 있는 구세프
투스쿠프
홀로 남은 로스
마술
도주
자기 망각
지구
사랑의 목소리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지구를 떠나고 죽음의 경계를 벗어난 그곳에서도 자신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왜 나는 그 사랑이라는 독약을 마셨는가? 깨지 않은 채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으랴! (…) 그러나 씨앗은 떨어져 꽃을 피
어야한다. 외로운 씨앗으로 있지 말고 사랑하고 결합하고 잊혀지고 정열에 불타야 한다.
아엘리타는 자기 눈앞에서 안개가 흐르는 구상 물체 속에서 흘러가고 있는 이상한 생활을 오랫동안 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영상이 혼잡하게 되더니 전혀 다른 장면들이 나타났다. 연기와 불빛, 질주하는 말들과 도망치고 쓰러지는 사람들이 보였다. 잠시 후에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텁수룩한 어떤 사내가 스크린을 막으며 나타났다. 구세프는 한숨을 쉬었다. 아엘리타는 불안에 싸여 구세프에게로 얼굴을 돌리더니 곧 손바닥을 뒤집었다. 그러자 구상 물체는 사라졌다.
“나는 화성에 무사히 착륙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몇 년 안에 수백 대의 우주선들이 별들의 공간을 종횡무진 비행할 거라고 믿습니다. 탐구 정신은 언제나 우리를 자극할 겁니다. 그러나 내가 첫 번째 사람으로 비행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내가 첫 번째 사람으로 하늘의 비밀을 탐구할 필요도 또한 없었지요! 내가 거기에서 얻게 될 것은 무엇일까요? 자기 망각뿐이죠… 여러분과 작별하는 이 순간 무엇보다도 나를 괴롭히는 것은 바로 이겁니다. … 여러분! 나는 천재적인 비행선 제작자도 아니며 용감한 사람도, 공상가도 아닙니다. 나는 그저 겁쟁이이며 도망자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