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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물리학 > 물리학 일반
· ISBN : 9791143013767
· 쪽수 : 247쪽
· 출판일 : 2025-10-24
책 소개
목차
제1부 물리적 지식의 일반 이론
제1절 물리적 지식의 가치
제2절 물리학과 다른 자연과학들 사이의 구획
제3절 물리학과 기술
제4절 물리학과 수학
제5절 지각
제6절 실재의 문제
제7절 확률 추론
제8절 진리의 물리적 개념
제9절 물리적 사실
제10절 물리적 정의
제11절 단순성의 기준
제12절 물리적 지식의 목표
제2부 물리학의 개별 원리들 속 경험주의와 이론
제13절 선험성의 문제
제14절 지식 속에서의 이성의 위치
제15절 공간
제16절 공간에 대한 관념론적 개념과 실재론적 개념
제17절 시간
제18절 시간과 공간 사이의 연관
제19절 실체
제20절 인과성
제21절 인과성의 비대칭성
제22절 확률
제23절 직관적 모형들의 의의
제24절 양자역학에서의 인식론적인 상황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1.
분명 물리학은 항상 그 자신의 목표에 대해 의식하지는 않았으며 최소한 모든 개별적인 물리학자들 자신이 이에 대해서 의식하지는 않았다. 비록 이들의 작업이 가장 우선적으로 과학의 목표들을 분명하게 보여 줄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인간 마음의 가장 흥미로운 측면들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인간의 마음은 그것의 목적을 분명하게 식별하지 않고서도 올바른 경로를 따라 이를 추구할 수 있으며, 사실상 자신의 목적을 성찰하기보다는 편안한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경로를 추구하는 사람이 고도로 내성적인 사상가보다 자신의 목적을 더 잘 달성한다.
2.
과학적 지식에 대한 우리의 탐구는 전문적인 과학자가 일반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가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이론적 사고의 많은 영역을 인정해 왔다. 심지어 가장 기초적인 물리적 사실도 이론적 사고를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일련의 의식적인 전제들이 과학에 도입되며, 철학 특히 칸트 이후의 철학은 이러한 전제들을 식별해 내는 것을 자신의 핵심적인 임무로서 간주해 왔다.
3.
지각 가능성은 존재의 기준이지만 존재의 정의는 아니라는 것이다. 존재 개념에 대한 이러한 해석은 많은 철학적 체계들에 포함되어 있다. 설혹 이 체계들이 서로에 대해 다른 측면에서 상당 부분 모순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
우리는 과학이라는 도구만을 사용해서는 두 개념 사이에서 선택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실험을 통해서는 실재론에 의해서 주장되는 의미에서의 대상들이 존재함을 보여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실험에 의해서 제공되는 궁극적 자료는 그 자체로 오직 지각들이며, 이러한 지각들에 대한 해석의 문제가 다른 지각들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경험에 호소함으로써, 실재하는 사물들의 존재가 그 어떤 모순에도 맞닥뜨리지 않고 가정되어 왔음을 보임으로써 실재론을 증명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경험들이 실증주의자의 해석에 유리한 방식으로 손쉽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문제는 외부 세계의 대상들이 실제로 존재하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우리가 그 대상들의 존재를 주장할 때 우리가 진정으로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의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