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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원서발췌 과학철학의 형성](/img_thumb2/9791128826818.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28826818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3-10-30
책 소개
목차
제1부 사변철학의 여러 근원들
제1장 문제
제2장 일반성의 추구와 허위적 설명
제3장 확실성의 추구와 지식의 합리적인 개념
제4장 도덕률의 추구와 윤리?인식 병행론
제5장 경험주의적인 태도 : 성공과 실패
제6장 고전 물리학의 이중성 : 경험적 측면과 이성적 측면
제2부 과학철학의 성과들
제7장 새로운 철학의 기원
제8장 기하학의 성격
제9장 시간이란 무엇인가
제10장 자연법칙
제11장 원자란 존재하는가?
제12장 진화
제13장 현대 논리학
제14장 예측적 지식
제15장 막간극 : 햄릿의 독백
제16장 지식의 기능적인 개념
제17장 윤리학의 성격
제18장 낡은 철학과 새로운 철학 : 하나의 비교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태양이 아침마다 떠오르는 것을 보았고, 그래서 태양이 내일도 뜬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것을 믿을 어떠한 근거도 없다. 지금 우리는 흄이 발견한 오류의 희생물이 되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귀납추리를 사용하여 귀납을 증명하고 있기에 또다시 함정에 빠진다. 우리는 귀납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귀납의 원리를 의심하면 바보가 됨을 계속하여 귀납추리를 통해 논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컨, 로크, 흄으로 대표되는 경험주의의 고전적 시대는 경험주의의 몰락과 함께 막을 내린다. 왜냐하면 귀납에 대한 흄의 분석이 도달한 것은 바로 경험주의의 몰락이기 때문이다. 흄의 비판은 결국 경험주의를 불가지론으로 이끌었다. 불가지론은 무지의 철학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무지의 철학은 내가 미래에 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음을 가르친다.
과학철학을 하는 철학자들은 과학자들과 매한가지로 최선의 추정을 찾는 일에만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가 오류를 오류로 인정하고, 그때마다 그 오류를 수정해 나간다면 오류의 길은 진리의 길이 될 것이다.
빈도 해석이 지닌 두 번째 어려움은 어떤 확률 진술을 단일한 사건에 적용할 때 발생한다. 가까운 친척 중에 한 사람이 병들어 중태에 빠져 있고, 나는 의사에게 그 친척이 살 확률을 묻는다. 이때 의사는 이 병의 경우 75%의 환자가 생존했다고 대답한다. 이러한 빈도 진술은 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이 진술은 많은 환자를 다루고 있는 의사에게나 유용할 것이다. 다시 말해 그 진술은 의사에게 환자들 중에 몇 퍼센트가 그 병으로 인해 죽을 것인지 혹은 그 병으로 인해 죽지 않을 것인지를 지시한다. 하지만 나는 특정한 어떤 사람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그 사람이 살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만을 알고 싶어 한다. 단일 사건의 확률을 빈도에 의해 진술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