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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5112083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4-06-30
책 소개
목차
제1장. 천연기념물 7
제2장.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섭다 38
제3장. 열 번 찍기 88
제4장. 안 되면 스무 번 찍기 130
제5장. 좋은 이별은 없다 174
제6장. 어두운 그림자 217
제7장. 트라우마 257
제8장.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294
제9장. 제발 돌아와 주세요 338
에필로그 382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도 할 수 있다고! 사랑하는 사람만 만나면 다 던져버릴 수 있단 말이야!”
‘케 세라 세라’ 안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를 향했다.
“그런 사람 만나기만 해봐! 주지 말래도 다 줘버릴 테니까!”
그때였다. 술김에 흥분해서 잔뜩 소리치던 그녀의 눈에 벌거벗은 남자의 맨 등이 보였다. 그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보기 좋은 등 근육들이 꿈틀거렸다.
섹시…….
술에 취해 풀린 눈으로 그 등을 바라보던 그녀의 머릿속에는 단 두 글자만이 존재했다.
그렇다. 무진장 섹시하다, 이 남자.
섹시한 빛깔과 모양의 이 남자는 그녀가 방금 마신, 입에 담기 민망할 정도로 야한 이름의 칵테일과 꼭 닮아 있었다.
넓은 어깨에서 허리로 향할수록 점점 좁아지는 몸의 라인이 그녀의 눈앞에 있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그 등을 향해 손을 뻗으며 다가가던 그녀의 얼굴에 부드럽지만 탄탄하고, 심지어 따뜻하기까지 한 것이 와 닿았다.
뭔지 몰라도 이거, 꽤 느낌이 좋다.
은결은 얼굴에 와 닿은 부드럽고 탄탄한 것에 뺨을 부비며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꼭 끌어안았다.
주변에서 히스테릭한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음…… 기분 좋아.”
손에 와 잡히는 부분도 얼굴에 닿은 부분 못지않게 탄탄했다. 아니, 얼굴에 닿은 것보다 손에 닿은 것이 훨씬 더 탄탄한 것 같았다. 세게 만지면 곧 터져버릴 것처럼 탱탱하고 울룩불룩한 게…….
얼굴에 닿은 무언가에 사람의 손에 얼굴을 부비는 고양이처럼 뺨을 부비고 있던 그녀가 뭔가에 홀린 듯 뺨 대신 입술을 갖다 대자 눈앞의 그것이 긴장한 듯 순식간에 단단하게 굳어졌다.
단단하게 굳어진 그것에게서 작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그것은 사람의 신음소리라기보다는 짐승, 특히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내는 가르랑거림이었다. 눈앞의 그것이 마치 기분 좋은 짐승처럼 가르랑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