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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최현숙 (지은이)
이매진
1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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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화
· ISBN : 9791155310250
· 쪽수 : 383쪽
· 출판일 : 2013-11-08

책 소개

15소녀 표류기 첫 번째 책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지금까지 지난한 세월을 살아온 할머니들의 구술 생애사이다. 여성 정치인 최현숙은 세 명의 “흔해빠지고 사소한 늙은 여자들”을 만나 그 삶을 재료로 우리의 인생과 사회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목차

편집자의 말_삶이라는 바다를 표류해온 ‘웃는 여자들’

추천의 글_그 여자들의 목소리가 돌아오고 있다 | 김영옥

추천의 글_말해준 사람도 들어준 사람도 다 고맙다 | 김진숙

머리말

김미숙

김복례

안완철

연표

저자소개

최현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술생애사 작가, 소설가. 2000년부터 약 10년간 진보 정치에 몸담았다. 이후 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노인 돌봄 노동을 하며 개인의 역사를 생생히 기록하는 구술생애사 작업을 해왔다. 2020년부터는 홈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며 주로 늙음과 죽음, 빈곤에 대해 관찰하고 느낀 바를 글로 써오고 있다. 구술생애사 저서로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막다른 골목이다 싶으면 다시 가느다란 길이 나왔어》 《할배의 탄생》 《할매의 탄생》 《억척의 기원》, 산문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작별 일기》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소설 《황 노인 실종사건》을 펴냈다. 공저 《이번 생은 망원시장》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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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 여성 노인의 생애사는 ‘口述史’라기보다 ‘口述辭’다. ‘史’를 둘러싸고 사실 관계와 객관성을 시비할 수 있지만, ‘辭’는 주관성이 재료이자 힘이며, 인지와 기억이 왜곡될 가능성도 전제한다. 부분성과 주관성은 기록되지 않은 서사敍事, narrative들의 진실이자 실재다.


그때 여자들 스무 살까지 시집을 안가면 ‘덴시따이’라구, 그래 그 정신대. 그거에 뽑혀나가니까 허겁지겁 시집들을 보낸 거야. 나도 곧 그 나이가 되는 거지. 그래서 덴시따이 뽑혀갈까봐 겁이 나 가지고, 허겁지겁 시집을 보낸 거야. 열여덟 때야. 아무리 급해도 혼인이니까 골라서 간다고 간 게, 시골로 갔어. 평양서 오십 리 정도 들어가는 시골이야. 외아들에 시어미만 있는 간단한 집으로, 골라 골라 보낸 거지. 내가 성격이 좀 쎄고 안 차분하니깐, 시집살이 안 할 거 같은 편한 집으로 고른 거지.


댄스홀 나가면서랑 미군들이랑 살면서, 애를 수도 없이 떼었어. 낳은 적은 없어. 생긴 거 같으면 병원 가서 진찰해서 떼구, 떼구 그랬지. 하나 있는 아들 키우기도 그렇게 힘든데, 아닌 말로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떻게 애를 또 낳냐구? 더구나 혼혈아를. 살림하는 미군한테 말도 안 하고 혼자 가서 뗐어. 하긴 결혼할 작정한 그 싸진하고는 애를 낳을 생각을 했어. 근데 그 사람이 원래 자식이 둘 있어서 그런가, 좀 피하더라구. 같이 산 게 길지 않아서 그런가, 안 생겼어. 뱃속에서 죽은 것들한테야 그것도 생명인데 생각하면 불쌍하다 싶지만, 길게 보면 안 낳는 게 훨씬 나은 거지. 난 좀, 거기 여자들로는 나이가 든 축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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