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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여성 홈리스 이야기)

김진희, 박소영, 오규상, 이재임, 최현숙, 홍수경, 홍혜은 (지은이),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기획)
후마니타스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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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여성 홈리스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64374375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3-08-21

책 소개

전작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를 통해 양동 쪽방촌을 무대로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던 기록팀은 그 속에는 담지 못했던 여성 홈리스들의 목소리를 애써 찾아냄으로써 우리 사회 여성들이 겪는 가난의 경로와, 그 속에서도 끊임없이 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여자의 일생을 말한다.

목차

화장실에 사는 여자 / 가혜 이야기 / 이재임 9
난 나한테 높임을 써 / 기세의 강경숙 / 홍수경 35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 광장의 서가숙 /박소영 오규상 65
누가 뭐라든 꿋꿋이 / 미희 이야기 / 홍수경 105
두 여자 / 영주와 나 / 최현숙 131
너희에게 / 딸들에게 보내는 편지 / 김진희 171
“아저씨는 너무나 깨끗해요” / 돌보는 길순자 이야기 / 홍혜은 199
에필로그 / 이재임 233
덧붙이는 말 / 홈리스가 말하는 홈리스 정책 / 서가숙 247

저자소개

최현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구술생애사 작가, 소설가. 2000년부터 약 10년간 진보 정치에 몸담았다. 이후 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노인 돌봄 노동을 하며 개인의 역사를 생생히 기록하는 구술생애사 작업을 해왔다. 2020년부터는 홈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며 주로 늙음과 죽음, 빈곤에 대해 관찰하고 느낀 바를 글로 써오고 있다. 구술생애사 저서로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막다른 골목이다 싶으면 다시 가느다란 길이 나왔어》 《할배의 탄생》 《할매의 탄생》 《억척의 기원》, 산문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작별 일기》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소설 《황 노인 실종사건》을 펴냈다. 공저 《이번 생은 망원시장》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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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홈리스야학에서 활동했다. 작고 연약한 존재들이 제 몫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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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집’에 관심이 있다. 홈리스 운동의 현장과 진보적 장애인 운동의 자리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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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홈리스행동에서 활동한다.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잘 기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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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남편이 사업으로 빚을 지게 되면서 아이와 함께 집을 나왔다. 모자 동반 쉼터에서 생활하며 채무 금융 상담, 사회복지 일 등을 해왔다. 반지하와 옥탑방, 전셋집을 거쳐 지금은 공공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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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양동 쪽방촌 재개발로 주민들이 쫓겨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쪽방촌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자 홈리스행동•빈곤사회연대 활동가들과 홈리스야학 교사들이 뭉쳤다. 첫 책으로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를 썼고, 그간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여성 홈리스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 빈곤 계층이 직접 증언하는 삶을 듣고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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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밤에는 무서워요. 가게 문 닫고 사람 없고 여기 나 혼자 있으면 진짜 잠이 안 와. 화장실 문을 잠그지도 못하고 그러니까. 근데 갈 데가 없잖아요. 여기 말고 아주 낯선 곳에, 남자들만 있는 데 가서 잘 순 없잖아요. 이 노숙 생활은 전부 다 남자예요. 여자 몇 안 돼요. 여자는 안 보여요. 아무 데나 가서 잘 수가 없어요. 서울역에 밥 주는 봉사단 올 때 먹으러 오는 사람들은 다 남자예요. 수십 명 수백 명이 된다고 해도 다 남자지 여자는 없어요. 여자들이 껴봐야 하나둘이에요.


그 짐가방에 (종이컵을 들며) 요만 한 명란젓이랑 오징어젓갈 배추김치 옷도 있고…… 하여튼 다 있었어. 종이돈하고 무거운 동전 한 뭉치도 있었어. 금돈(10원), 은돈(50원, 100원, 500원), 다 폐품 팔아서 모은 돈이야. 그게 나한테 중요한 거고 다 돈이잖아. 물건도 다 새거였단 말이야.


나는 보통 새벽 4시 전에 일어나. 같은 벤치에서 자는 여자가 부스럭거려서 일어나지. 밤에 깊게 잠들면 안 돼. 고물상에 팔 걸 하나라도 더 모아야 하는데 잠을 자면 못 가져가니까. 또 ○○마트가 노는(닫혀 있는) 동안 폐지를 실어 나를 딸딸이(카트)를 빌려 써야 하거든. 내가 딸딸이 쓰는 걸 마트 직원이 보면 뺏어. 그러니까 내가 잘 때도 마음이 막 조이는 거지. 일어나면 침낭이랑 짐 정리해서 역 안 의자 밑에 들여다 놔. 그리고 ○○마트 딸딸이 가져가서 근방을 돌며 가게에서 나오는 폐지를 주워. 오전 7시 전에 고물상에 들고 가서 팔고, 딸딸이는 다시 마트에 갖다 두는 거지. 요즘 폐지 단가가 30원까지 떨어져서 하루에 몇백 원에서 1000원 정도 벌어. 진짜 많이 벌면 2000원. 더 벌고 싶지만 가게 전체를 휩쓰는 남자가 있거든. 근데 그 몇 푼 되지도 않는 걸 벌려고 아등바등하는 나도 참 한심하지, 한심해. 그거 몇 푼 한다고 남들 다 자는데 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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