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93882
· 쪽수 : 356쪽
· 출판일 : 2023-07-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소문과 속임수에 맞서나가는 이야기
1부 혼돈과 어둠 속에서 _나와 가족을 타협 없이 직면하다
나는 도둑년이었다
냄새나는 존재
아버지를 미워한 힘으로
양반집 규수의 산업사회 분투기
관혼상제―사람 노릇 하기의 고역
엄마의 인지저하증
뒤엉킨 조각들―엄마의 성애, 아버지의 돌봄
여든여섯 할머니의 임종 관찰
그 남자의 자리
일랑과 호랑을 만나며
2부 두려움은 소문일 뿐이다 _늙어가는 몸의 쾌와 불쾌 사이에서
기나긴 대중교통 이용에 관한 사정
의료산업에 덜 속고 살기
이빨과 틀니의 사정
욕망하는 주체
돌보다가 늙어 미쳐도 어쨌든 살아내는 여자들
이종 간 반려에 대한 이견
섹스 관련 생애 맥락 몇 가지
늙어가는 몸에 대하여
몸소
산업사회형 늙은 여자의 살림 꼬라지
‘자유 죽음’에 관하여
3부 희망 없이, 하염없이 _홈리스 곁에서, 살며 싸우며
선의와 모멸감 사이, 조심操心
홈리스 현장에서
더러워지기 혹은 익숙함
여기는 노숙인 광장이다
희망 없이, 하염없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도둑년. 내게 그 말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은 엄마다.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나기는커녕 냄새가 나는 나. 냄새의 내력은 온전히 내 것이고 나의 향방이다. 위가 아닌 아래로, 상승이 아닌 추락으로, 냄새나는 존재들에게로, 나를 이끈다. 아름다움이니 고상함이니 풍요로움이 아닌 더럽고 냄새나고 불온한 존재와 상황 속으로 가게 한다.
무작정한 설렘은 내 몸과 생애 내력이 나를 부르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