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지리학
· ISBN : 9791155311318
· 쪽수 : 327쪽
· 출판일 : 2022-05-18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도시와 도시 정치, 그리고 문화 경제
1장 서론 — 광주, 현대, 도시 정치
현대 도시 정치란 무엇인가|광주를 통해 보는 도시 정치|장소 만들기 욕망들이 만나다
2장 도시 정치 이해하기
누가 도시를 통치하는가|누가 도시를 만드는가|어떻게 도시 정치를 연구하는가
3장 도시 쇠퇴와 문화 전략
문화로 도시 마케팅하기|도시 재생, 다른 듯 비슷한 듯|아시아 개발 국가 도시의 문화 전략|세계 도시 열풍 속 중간 규모 도시
4장 도시에서 조우한 문화와 경제
문화 경제란 무엇인가|문화 경제의 정치|협력적 갈등
2부|광주와 5·18 ― 어느 문화 도시에서 만난 문화 경제와 도시 정치
5장 공공의 기억과 문화 경제 — 5·18과 광주 문화 전략
추모와 관광이 결합하다|도시 이미지와 5·18|광주 문화 전략에서 5·18은 무엇인가|지역주의, 지역 소외, 지역 정치
지역주의와 발전주의가 만나다|기억 공간의 정치 — 기억 공간을 만들 자격은 누가 가지는가|광주 기억 공간 사례가 말하는 것
6장 광주 문화 전략 들어가기
무슨 일이 벌어졌나 — 광주 문화 전략 도시 정치의 사건 개요|현장 조사와 연구 방법
7장 장소 마케팅 문화 전략의 좌충우돌 — 광주비엔날레
이미지 바꾸기 — 광주비엔날레의 시작|불가능을 가능하게 — 첫 광주비엔날레를 준비하다|광주비엔날레 비판|도시 이미지 — 내가 누구인가를 합의하기
8장 문화 전략이 만난 저항과 대안, 타협 — 안티비엔날레와 5·18
안티비엔날레와 망월동|안티비엔날레가 통합된 까닭|광주비엔날레와 중소 도시의 네트워크|문화 경제에서 경험한 광주 안 권력 관계
9장 문화 전략 속 권력, 네트워킹, 타협
얽힌 인맥과 도시 권력 구조|서울에서 온 사람들 — 지방 도시에서 국가 행사를 할 때|광주비엔날레 안으로 들어온 갈등|다른 철학, 다른 스타일|적응과 학습|장소 마케팅으로 들어오는 5․18의 기억
10장 문화 경제의 둘째 단계 —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들어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확대된 도시 전략|새로운 도시 재생, 달라지는 정치적 기회 구조|아시아문화중심도시 프로젝트와 재편된 문화 정치
11장 문화 전략 속 시민사회의 고민과 변화
갈림길에 선 광주 시민사회|문화적 도시 재생, 약일까 독일까|참여인가 배신인가 — 각자의 길로 나아가는 시민사회
거버넌스, 스타벅스|시민사회, 세 가지 다른 선택|동조와 적응, 시민사회의 갈등적 협력|광주 시민사회의 성찰 — 공존하는 목소리들
12장 도시 정치의 시작과 결과 — 도시 공간 생산과 장소 만들기
문화 경제 장소 만들기의 단계들|기억을 편집하고 해석하다 — 기억 공간 만들기
13장 기억 공간 만들기의 소용돌이
별관 논쟁, 시작하다|풀리지 않는 의문들|우리는 정말 합의한 걸까|5·18 피로감, 아니 5·18 단체 피로감|피해자는 고상해야 할까|기억 공간을 만들 자격
14장 공간에 거는 정체성 욕구, 그래도 타협하기
난감하지만 견디기|이 기억 공간은 나에게 무엇인가 — 나와 공간의 정체성 만들기|타협의 공간, 새로운 문제, 새로운 계획|기억의 정치에 개입하는 지식
3부|도시 정치는 계속된다
15장 도시 정치는 계속된다
역사의식과 피로감의 미래|5·18 상품화, 또는 앞으로 나아가기|새로운 문화 경제|새로운 도시 재생 — 광주형 일자리
16장 새로운 이름과 창조되는 정체성
어쩌다 보니 창의도시 — 창조되고 편집되는 정체성|도시 이름이 수행하는 도시 개발과 장소 만들기|궁극적 목표는 중앙 정부의 지원과 인정?
17장 결론 — 광주 이야기에 담긴 이야기들
아시아 도시의 기억과 경제|기억이 도시 발전을 만날 때|문화 경제 거버넌스
참고 자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책은 광주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광주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깝다. 이제 문화와 경제를 따로 보면 안 된다고, 문화와 경제의 통합이 말은 되지만 실행 단계에서는 여전히 문화냐 경제냐를 따지게 된다고, 한 도시의 역사가 오해받는다 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억지로 만들려 하면 문제가 불거지고 저항을 일으키게 된다고, 중앙 정부가 지원을 많이 하면 해볼 만하다고, 그런데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중소 도시가 하기는 꽤 힘들다고, 한 장소를 이전하거나 새로 만드는 일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그중에서도 기억 공간 형성은 꽤나 지루한 싸움이 된다고.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럴 듯하다. 문화 도시의 도시 정치는 다양한 욕망을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공존하는 법을 배운 과정이었다고.
요즘에는 도시마다 상황이 다르다는 주장은 줄어들고 미국식 도시 정치 개념이 널리 쓰인다. 1990년대부터 전세계의 도시 정치가 미국의 도시 정치처럼 복잡하고 난삽해진 때문이었다. 도시 정치에 참여하는 행위자들이 다양해지면서 미국 도시 정치 이론, 특히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의 엘리트들이 도시 성장이라는 목표를 향해 똑같은 태도를 보이는 모습하고 닮은꼴이 돼갔다. 강력한 왕실이나 정부가 유지되던 사회에서도 점점 다른 세력, 특히 기업의 입김이 세지고 시민사회도 존재감이 커지면서 통치 주체 측면에서 역동성이 나타났다. 그런 변화를 가까운 곳에서 살펴보고 분석하는 일이 도시 정치 연구의 중심이 됐다.
현지 조사는 1997년부터 2019년까지 이어졌다. 이 시간 동안 광주는 광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문화 전략을 시작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중심으로 한 문화 도시 재생을 시도하고, 광주형 일자리 도시 재생을 계획하고, 옛 전남도청을 복원하기로 결정했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됐다. 광주 문화 도시 개발에 관한 이 행위자 중심 경험 연구에 쓴 연구 방법은 심층 인터뷰였다. 광주비엔날레, 리셉션, 학술 행사, 포럼 등을 찾아 참여 관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