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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5480472
· 쪽수 : 118쪽
· 출판일 : 2015-09-10
목차
제1부 어머니의 아궁이
청솔 11
아파트 공사 12
유산 14
금잠초 속 보셨나요 16정착지 18
싹 틔우는 자궁 20
홍옥 씨앗 떨어져 22
울타리 24
숫자 노래 26
안나 마리아 28
안나 마리아2 30
기도 31
포장마차 32
어머니의 아궁이 34
손녀 사랑 36
나무 휘파람 38
해 오름 들판 40
리안 41
제 2부 노을 해변에서
어머니 유리잔 45
편지를 쓰다 46
밤하늘 별을 세며 48
뭉게구름 49
계절의 여왕 50
그릇들의 꿈 51
부엌이 외롭다네 52
호접란과 페페로니아 54
문창대학 6기생님들께 56
콩나물과 민들레 반찬 58
보름달 59
노을 해변에서 60
첫 영성체 이야기 61
고무줄 62
검정콩. 찰나 64
딱 그만큼 65
지주 66
제 3부 찻잔 속 영상
전골냄비 69
호스피스에 다녀오다 70
망고 72
가물치 고깃배 74
사랑에도 홀인원이 있다 76
대통령 취임식 날에 78
타인 헤드 공원 80
일주일의 동거 82
세월호 84
크로크스 85
성장 86
미동과 삼동 87
한 팔의 젊은이 88
앞치마 90
봄 노란 꽃들 피면 92
제비 뽑는 날 93
혼자 수저에 94
찻잔 속 영상 95
[서평] 최을순 시인의 시세계 96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녀의 내면 성찰은 모국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시인 자신의 유년 시절 기억의 재생, 타향살이 속 일상의 희로애락, 해학 및 익살까지 동반한 것으로 포괄되는데, 과거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 유년 시절 기억의 재생은 그녀의 반짇고리함에서 대바늘을 통해서 아련하게 홈질을 해주듯, 시인의 머릿속에 잠재되어 있던 유년의 기억들을 포착하고 시인 자신의 고유한 성장이력 및 가족 내력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시집을 통해서 시인의 트라우마나 욕망, 꿈의 투영을 통한 그녀의 원체험을 공감하게 되는 것이며, 그녀의 개성적인 언어의 실타래로 직조된 이번 시집은 그녀에게는 분명 행복한 내적 여행의 과정에 대한 산물이었을 것이며, 또한 그녀의 원형적 그리움의 아픈 공간을 직접 대면하는 기회이기도 하였을 것이다.
또한, 타향살이 속 일상의 희로애락은 중바늘로 치열하게 박음질을, 해학과 익살은 소바늘로 공구르기를 하여 그녀 시편들에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마감 처리된 느낌이다.
이처럼 최시인은 다른 여류 시인들과는 다르게 반짇고리함을 통해서 한국적 전통미학으로 손바느질하듯 다양한 시적 소재들을 재단하여 능숙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것 등의 독특한 시적 개성으로 차별화된다.
-최을순 시인의 시세계 '반짇고리함의 시학'-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