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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5643471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4-10-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4
허리가 휘었어, 경력도 휘었네
쓴소리와 응원 사이에서 13
허리가 휘었어, 경력도 휘었네 17
선택적 독서 생활 20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24
편집자의 일 29
책값이 비싸지는 이유 32
소송할 수 있을까요? 35
난 A급인가, B급인가 39
정글 속 상명하복 41
특별한 평일 점심 45
열정과 냉정 사이 48
마감 후일담 51
책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것 56
어디서 일한다고? 인쇄소? 59
책은 어떻게 만들어져요? 63
I형 인간에게 최적화된 직업? 67
결국 책도 사람이 만들고 파는 것 69
우리 모두의 외투를 위하여
먹는 것과 사람 75
한글과 영어의 세계 79
취하라 82
책을 대하는 두 가지 자세 85
이름만 아는 선배의 조언 88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친구에게 91
우리 모두의 외투를 위하여 96
다만 자신의 길을 걸어갈 뿐 99
묵은 감정을 털어 내는 연습
거절에 익숙해진다는 것 107
여사친, 남사친 반대합니다 110
잘해 줄 사람 구분하기 113
분노하는 사람 115
처음의 시간 118
그곳엔 ‘제시’가 없었네 122
뭣이 중헌디 125
나를 위해 한 미용 128
기사 양반, 와이카는교 131
스위스 맨 133
잊을 수 없는 여행의 순간 137
안녕한 오늘을 위해
날 위한 애도 145
나를 찾는 일 148
무기(無記)가 무기(武器) 151
고집스럽게 타 버리는 153
바람에 날아간 짧은 생각들 155
저자소개
책속에서
직장 상사가 ‘다른 일을 찾아보라’고 말할 때도, 친구가 “네가 뭐라도 돼? 어떻게 네가 그걸 할 수 있냐?”라고 말할 때도 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스물여섯 살에 겨우 내 길을 찾았는데,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릴 수 없었다. 내가 하는 일, 일에 미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회사에 목매어 살았다. 원고에 파묻혀 살았다. 매일 야근했고, 주말에도 일했다.
내 ‘직장 생활 빌런’이라고 생각하며 일했는데, 그 빌런과 내가 합을 맞춰 좋은 성과를 냈을 때, 오묘함을 느꼈다. 물론 그 사람도 비즈니스를 했으니까 나에 대해 사적인 진심은 없었을 것이다. 그 사람 역시 전략상 나와 잘 지냈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진심도 섞여서 태도가 변한 것도 있겠지만 결국 나중에는 원래 서먹서먹하던 때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태도로 나를 대해서 회사 생활이 조금 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