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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새 봄

[큰글자책] 새 봄

(새로운 봄에 새를 보다)

이연주 (지은이)
북스토리
3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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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새 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새 봄 (새로운 봄에 새를 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55643792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4-11-27

책 소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흐린 날도 맑은 날도 새와 함께여서 행복했던 새를 향한 애정으로 써 내려간 탐조의 나날.

목차

프롤로그
새로운 봄에 새를 보다 …10

chapter 1 봄
동의를 구할 수는 없지만 …22
은밀한 폴더명의, 비명을 지르는 새 …27
왕송호수에서 만난 물닭 …32
왜가리라 쓰고 킹가리라 읽는다 …38
시베리아 툰드라에서 호주, 뉴질랜드까지 …42

chapter 2 여름
다 같은 오리가 아니었어? …52
Bird 나무의 하얀 쇠백로 …57
최애의 최애가 나의 최애가 될 때 …62
한여름 날의 개개비 찾기 …68
후투티, 네가 왜 거기서 나와…? …73
책등에 그려진 의문의 새 …76

chapter 3 가을
뉴요커가 반한 ‘K-아름다움’ …86
내년에도 후년에도 우리 또 만나기를 …91
곡식은 익어가고 새들은 통통해지지 …96
멋쟁이를 찾아서, 그런데 TMI를 곁들인 …102
언제까지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 …108

chapter 4 겨울
을숙도를 떠나, 다시 을숙도로 …118
독수리식당에서 만난 초대형 맹금류 …127
첫 크리스마스 탐조, 근데 조복은요? …133
1월 1일, 새해 첫 탐조는 흑두루미 …138
작은 너의 날갯짓 소리 …146

chapter 5 새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봄
그저 그 순간 속에 머물고 싶지 …156
더 이상 방관하는 어른이고 싶지 않으니까 …160
함께 공(共)이 빌 공(空)으로 바뀌기 전에 …165

에필로그
닭띠도 아닌데 조복을 타고났나 …170

이 책에 함께한 새들 …172
참고 자료 …175

저자소개

이연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다년간 사진을 찍다가 모 잡지 편집부에 콘텐츠 마케터로 입사했다. 어느 날 우연히 전시 취재를 나가 ‘탐조’에 대해 알게 된 후, 일종의 덕통사고를 당했다. 동네 공원과 하천, 호수 등에선 가벼운 탐조를, 지방의 도래지에선 조난 위험을 무릅쓰고 철새들을 관찰했다. 이 책은 지난 3년여의 시간 동안 탐조를 하며 기록한 에피소드를 엮은 것이다. 최애의 최애인 저어새는 허당미가 가득한 귀여움 덩어리였고, 해 질 녘 기러기 떼 비행은 감동의 눈물이 흐르게 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제는 탐조를 알기 이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
펼치기

책속에서

만조가 다가오니 시끄럽게 울어대던 새들이 일순간에 조용해졌다. 이윽고 쉬이이익 하는 날갯짓 소리가 귓가에 들리더니 눈앞에서 군무가 펼쳐졌다. 저게 바람 소리가 아니었다니! 주변이 고요해지고 바람과 같은 날갯짓 소리만 들려서 소름이 끼쳤다. 작은 민물도요 무리는 먼바다에 나가 있던 다른 개체들이 조금씩 합류해 거대한 띠를 형성했고, 이내 얇은 줄과 타원형 형태로 하늘을 휘저으며 이곳저곳을 오갔다. 새들이 보여주는 몸짓이 너무 아름다워서 순간 눈물이 났다.


그날 이후, 쭉 최애 작가님의 최애를 만나기를 고대했던 나는 멈춰 있는 사진이 아닌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저어새를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그 마음에 미약하게나마 공감할 수 있었다. 그만큼 저어새는 강렬했고, 뜨거웠다. 한여름 뜨거운 햇빛 사이로 한차례 분 바람에 흩날리던 단발머리, 주걱 부리 끝에 맺힌 물방울, 서로를 만져주던 연대의 몸짓, 그날의 공기와 온도, 습도, 바람까지. 내 마음과 저어새 사이에도 무성하게 우거진 초록 불꽃이 튄 게 분명하다.


놀라운 점은 또 있다. 다치거나 지쳐 대열에서 이탈하는 개체가 생기면 그 하나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이들도 같이 쉬면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오늘 벌어 내일 살 만큼 각박한 현실을 버티는 나로서는 목숨을 걸고 이동하는 순간에도 뒤따르는 친구를 위한다는 게 어떤 마음인지 모른다. 그저 올해도 이들이 무사히 날아와줬다는 것에 감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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