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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55800201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4-09-11
책 소개
목차
^1장 업을 녹이고 복을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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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하는 마음으로 녹이는 업
올바른 행으로 짓는 복
2장 윤달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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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과 인간의 심리
네 가지 유형의 윤달민속
길과 흉이 함께하는 이유
윤달 길흉관념의 변화
윤달에 대한 불교적 관점
3장 생전예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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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예수재의 의미
생전예수재의 내력과 근거
위상에 따른 자리 마련, 설단
금은전의 조성과 헌납
예수재의 절차와 내용
4장 삼사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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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의 문화
순례의 역사
윤달에 행하는 삼사순례
마음을 찾아가는 순례 길
5장 가사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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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의 전승내력
가사불사의 공덕
가사불사의식
저자소개
책속에서
윤달은 복을 짓는 달이다. 세간에서는 윤달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데 분주하지만, 불교에서는 나와 남을 위한 복을 짓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남을 위해 행한 일이 나를 위한 복이 되고, 나를 향해 닦은 신행은 또 사방으로 퍼져 나가 중생을 위한 복으로 작용한다. 윤달은 그러한 의미를 되새기는 달이며, 그러한 행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달이다.
전통적으로 윤달은 가외로 얻은 시간이라 인간사에 관여하는 신들도 감시를 쉬게 될 것이고, 따라서 평소 조심스러웠던 일을 해도 무탈할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벗어난 시간’에 대해 여러 갈래의 갈등과 상반된 해석이 따랐다. 이에 윤달의 민속도 간단하지 않고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명절이나 일상의 중요한 일에 음력을 사용하는 오늘날에도 윤달의 습속은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으니, 윤달의 문화는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성철 스님은 “절은 불공을 가르치는 곳이지 불공을 드리는 곳이 아니다. 불공은 절 바깥에 나가 남을 돕는 것이며, 불공의 대상은 절 바깥에 있는 일체중생이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삼보를 향한 보시를 중생을 향해 돌리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기복적 불공에서 벗어나라는 뜻이다. ‘나’에서 벗어난 공덕이 나를 위한 더 큰 복으로 돌아오고, 나를 향해 닦은 신행은 모든 중생을 위한 복으로 작용하는 이치를 깨달으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