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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9115580208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09-21
책 소개
목차
머리글 | 영명연수의 뜻을 알고 싶은가
만선동귀집에 대하여 | 무량한 선행으로 일심으로 돌아가다
영명연수 선사에 대하여 | 선禪과 정토의 일치를 주장
제1장 보리심은 일어남 없이 일어나며 불도는 구함 없이 구한다
보리심은 일어남 없이 일어나며
불도는 구함 없이 구해야 한다
아름다운 행은 행함 없이 행하며
참다운 지혜는 짓지 않고 짓는다
대비심을 일으켜 일체가 한 몸임을 깨닫고
대자심 행하여 인연이 없는 곳까지 이르러라
주는 바 없이 보시를 행하고
지키는 바 없이 계를 지켜라
수행 정진하되 일으킬 바 없음을 요달하고
인욕을 익히되 마음 상할 바 없음에 이르도다
제2장 본성이 텅 빈 세상을 장엄하고 그림자와 같은 여래께 공양하라
반야란 경계가 일어나지 않음을 깨닫는 것
선정은 마음이 머물지 않음을 아는 일
몸이 없음을 비추어 보이는 모습을 원만히 하며
설할 것이 없음을 깨달아 법을 설하도다
물에 비친 달그림자 도량을 건립하여
본성이 텅 빈 세상을 장엄하라
환상과 같은 공양거리를 장만하여
그림자와 같은 여래께 공양하라
죄가 본래 없는 줄을 알아 참회하고
법신이 항상 머물러 있기를 권청하라
제3장 무생을 통달하여 향을 사르고 실상을 통달하여 경을 읽으라
마침내 얻을 바 없음에 회향하고
복덕이 진여와 같음으로 기뻐하라
너도 나도 텅 비어 분별하지 않음을 찬탄하고
나와 너 주와 객이 평등하기를 발원하라
그림자처럼 나타난 법회에 예배하고
허공을 밟는 듯이 행도를 삼아라
생멸이 없음을 깊이 통달하여 향을 사르며
실상을 깊이 통달하여 경을 읽으라
산화는 집착 없음을 나타내고
탄지는 번뇌 버림을 표하였도다
제4장 한바탕 꿈속의 불사를 크게 지어 환화와 같은 중생을 널리 제도하라
메아리와 같은 육바라밀을 행하여
만행이 허공 꽃과 같음을 수행하여 익히라
인연으로 생기는 성품 바다에 들어가
항상 환과 같은 법문에서 노니니라
본래 물들지 않는 번뇌를 맹세코 끊어
유심의 정토에 태어나기를 발원하노니
실제적인 진리의 경지를 이행하여
얻을 것이 없는 관법의 문에 드나들며
거울 속 형상 같은 마군을 항복받고
한바탕 꿈속의 불사를 크게 지어
환화와 같은 중생을 널리 제도하고
다 함께 적멸보리를 증득하여지이다
부록 | 만선동귀집 총송 전문
저자소개
책속에서
전남 담양 용흥사 소장본 『만선동귀집』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대정신수대장경에 수록된 판본의 원본보다 1년 앞선 1071년 중국 동오(東吳) 경덕사(景德寺)에서 간행된 것이라고 한다. 이후 당연히 고려에도 전해졌을 것이다. 용흥사본 간기(刊記)에 의하면 경남 밀양 형원사(螢原寺)에서 상재(上梓)한 것이지만 언제 찍었는지 알 수 없다. 조선의 초의의순(艸衣意恂, 1786~1866) 선사에게 전해졌을 때는 이미 훼손이 심했기 때문이다. 1855년 탈락된 부분을 선사께서 직접 필사 보충하여 다시 만들었다. 따라서 이 책은 원래 목판본과 초의 필사본이 섞여 있다.
‘만선동귀(萬善同歸)’라는 말은 세간 및 출세간의 무량한 선행으로 일심(一心)으로 돌아감을 뜻한다. 무량한 선행인 만선은 성불의 인(因)으로 함께 일불승의 과(果)로 돌아감을 설명하고 있다.
『만선동귀집』은 선교일치(禪敎一致)를 말하는 개론서라 할 수 있다. 북송 초 선종 중흥시대의 대표적 종장(宗匠)인 영명연수 선사가 실다운 수행을 위해 저술했다. 문답식으로 모두 114조로 구성되어 있다. 무량한 선행인 ‘만선’은 궁극적 진리(一心)로 돌아간다고 설했다. 여러 경전과 여러 종파의 교의를 정리하여 다시 체계화시킨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