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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55856420
· 쪽수 : 286쪽
· 출판일 : 2015-07-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005
Digest 등장인물
Chapter 1 부부 관계, 결혼은 골인이 아니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행위이다 … 041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종족 … 044
부부 사이에서 춤추는 두 명의 남성과 두 명의 여성 … 047
결혼이란? ‘선녀와 나무꾼’에서 보는 결혼 … 048
지금이라도 헤어지고 싶어요 … 052
신화에서 나타난 남녀의 통과의례, 금기 그리고… … 059
자기 식대로 이해하고 오해한 것이 문제의 출발 … 064
가족사 만들기, 둘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 066
성격 차이를 존중하여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방법들 … 069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 … 072
그리고 노년의 고古부부가 되어 … 077
Chapter 2 부자 관계, 부자유친 - 신의 한 수
아버지 세대의 고민, 자신의 틀을 내려놓아야 … 087
아버지와 장남 … 090
아버지는 아들에게 삶의 전형 … 093
신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097
철없는 아버지와 산만한 아들 … 100
부자유친 … 105
아들, 젊은이들의 갈등 … 110
아들들아, 도대체 사람은 무엇일까 … 112
아들과의 여행 … 117
Chapter 3 모녀 관계, 엄마의 말뚝
엄마가 되풀이하는 차별 … 124
버림받을 수 있는 나 … 127
모녀의 전쟁과 사랑, 엄마는 사랑을 했을까 … 133
이제 엄마 곁을 떠날래요 … 138
엄마의 말뚝, 고삐를 풀고 나가는 딸 … 143
엄마의 장녀, 죄책감을 갖게 하는 엄마 … 146
용감한 여성 시대, 여성 영웅 … 151
모녀 관계의 해법 … 153
엄마, 사라지지 마 … 157
Chapter 4 부녀 관계, 아빠를 부탁해
무서운 아버지와 두 딸 … 164
우리 가족은 정말 사랑한 걸까 … 167
소설 『아버지』의 부녀 … 171
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부녀 … 174
우매한 아버지와 다 바치는 딸, 심청전 … 178
입장 바꿔 공감해보기 … 183
용서를 구하는 아빠 … 187
아빠는 초보 운전자 … 189
편지, 딸이 아버지에게, 아버지가 딸에게 … 192
Chapter 5 모자 관계, 가장 강한 애착
아들에게 엄마는, 엄마에게 아들은 … 200
피에타 … 203
신화에서의 모자 관계 … 206
영화 ‘마더’ … 208
모자 캡슐 … 210
엄마를 폭행하는 엄친아 … 217
매 맞는 아이들 … 221
엄마를 떠나지 못하는 아들 … 225
모자 관계에서 어머니에 대한 치유 … 228
고부 관계 … 234
애착에서 유연성으로 … 237
Chapter 6 사별을 겪는 가족,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배우자와의 사별 … 242
자식과의 사별 … 251
부모와의 사별 … 255
재난과 참사로 인해 사별을 겪어야 하는 희생자와 가족 … 258
우리 어깨 위의 죽음의 새 … 263
삶과 죽음, 그리고 최면 치료 사례 … 265
죽음에 대한 우리들의 자세 … 272
그래서 우리는 ‘순간에서 영원으로’ … 276
후기 … 281
저자소개
책속에서
이 중 특히 '부자유친'을 강조하여 아버지와 친한 남자는 파파보이가 아니라 꽤 괜찮은 남자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강추한다. 풍부한 사랑을 심어주는 역할은 어머니이고, 아버지는 세상을 전달하는 역할이다. 이런 아버지와 친하게 되면 세상에 애정을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나 우습게 보지 않는다. 아버지와 선의의 경쟁을 했으니 외강내유가 아니라 겸손하면서 심지 있는 외유내강의 남자일 것이다. 두려운 아버지와 친하여 남성다움을 배웠다는 것은 센 척하지만 자존감이 약하며 의심을 일삼는 남자가 아니라 관대하며 배포가 큰 남자일 것이다. 이런 남자를 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고전에서 부자지간의 지표를 제시하면서 순종順從도 아니고 존경尊敬도 아니고 친애親愛라니 정말 뜻밖이다. 하지만 부자 관계를 통찰한 금과옥조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된다.
- ‘부자관계’ 중에서
나는 엄마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엄마의 감정 기복에 힘들어하는 B에게 집을 떠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였다. 아버지와 엄마의 부부 관계 사이에 끼는 것은 아니다, 지지고 볶든 갈라서든 그들의 문제이나 이제 너는 네 갈 길로 가야 한다, 가정은 이제 파라다이스가 아니지 않느냐, 어릴 때 딸이 좋아하는 선물을 사오 뺨에 뽀뽀를 해주던 그 아빠가 지금은 아니다, 언제까지고 딸의 머리를 빗겨주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엄마의 포근한 품에 안겨 있지는 못한다, 한 남자이고 한 여자인 두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 것은 이제 어른으로 살아보며 많은 것을 겪으면 가능해질 것이다, 그리고 돌아와 엄마를 안아주든 아빠를 용서해주든 너에게 달려 있다, 라고 한 것 같다.
한참을 울던 B는 엄마가 우울증으로 자신을 묶어두며 아빠에 대한 방패막이로 삼는 것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가고 싶은 길을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B는 이제 복학을 할 것이고 방을 얻어 집을 나가겠다고 하는데 마음이 후련해 보이고 생기가 있어 보였다. 쉬운 결정이 아님을 안다. 힘든 역경에 울면서도 침착하고 기품이 있는 여성이라 자신의 앞길을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
- ‘모녀관계’ 중에서
로고테라피를 창시한 정신의학자인 빅터 프랭클은 인간이 어떤 최악의 조건이라도 대처하는 능력이 있으며, 시련과 삶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할 자유와 책임이 있다고 하였다. B 씨는 아들을 잃고 자학과 애통함을 선택하여 왔다. 이제는 다른 태도를 선택할 것임을 그녀의 밝아지고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직 돌덩이가 그 가슴에 얹혀 있지만 그녀를 믿는다.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바짝 마른 입술에 부은 얼굴로 찾아오는 이분이 정말 고맙다. 꿈에 나타난 아들의 이야기를 하며 웃고 우는 그녀를 보며 같이 웃다가 애잔해지기도 한다. 이제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기에 일을 해보려 한다는 조심스런 결심에 박수를 보낸다.
- ‘사별을 겪는 가족, 죽음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