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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91155972823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14-02-05
책 소개
목차
미래로┃늘어나는 계단┃마리오네트┃함께 보고 있었다┃층계참┃K265┃유지┃숨바꼭질┃
이어진 방┃귀신┃투명 고양이┃가르쳐준 것┃K계단┃향수┃통통┃하얀 화폭┃
들어가면 안 되는 방송실┃참깨 씨앗┃분실물┃어느 집 아이┃시트 유령┃비상계단┃
말기의 물┃꿈속 남자┃피사체 불명┃도둑┃벽에서 나온 남자┃감사 인사┃가로등┃까마귀┃
파란 여자┃정해진 위치┃특별한 2층┃마음에 들다┃7번 레인┃군복┃추월┃점지하는 것┃
전화박스┃공작실에서┃터널┃모래 언덕┃이제 틀렸어┃세발┃발소리┃폐병원┃다른 한 쌍┃
돌아간다┃기녀┃텐트┃낯익은 사람┃바다로 돌아가다┃끼워주기┃빨간 여자┃훔쳐보기┃
도와줘┃세 컷┃시차 발소리┃여우의 보금자리┃그림자의 손┃금기┃청소 테이프┃인형┃
아마도 다섯 마리┃계속하자┃비옷┃주의보┃검은 고양이┃급수탑┃얼굴┃등┃구리코┃
면도칼┃윌리엄 텔┃빗속 여자┃옆얼굴┃추락┃건널목의 지장보살┃일념┃형┃밀폐┃불평┃
그림자 남자┃초배지┃말 없는 여동생┃방문┃유리 안┃릴레이┃엿보는 자┃교창┃히로시┃
거스르는 손┃대리인┃빈 채널┃거울┃물방울┃따라온다┃가득 차다┃꽃발
리뷰
책속에서
“사람이 뛰어내릴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아?”
S씨 반에서 생물 수업을 하다 선생님이 그렇게 물은 적이 있다.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가까운 고등학교에서 뛰어내려 죽은 학생이 나왔는데, 그 직후였을 것이다. 하지만 선생님은 그 사건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수업 중간에 잡담하다 별다른 맥락도 없이 불쑥 그런 말을 꺼냈다.
“쿵 하는 소리가 들릴 것 같지? 텔레비전에서도 그런 효과음을 쓰니까.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소리가 아니야. 독특한 소리라 한번 들으면 귀에 달라붙어서 절대로 잊을 수 없어.” 선생님은 말했다.
들은 적이 있느냐는 학생의 물음에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였다.
……
“쿵촥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_「마리오네트」 중
Y씨가 빨래를 하는데 등 뒤에서 딸이 신이 나서 까르르 웃었다. 기분 좋게 놀고 있나 보다 하면서 빨래를 마치고 나니 딸아이가 이상한 걸 들고 있었다. ‘미피’ 인형의 목에 끈을 걸어 휘두르며 웃고 있다.
뭐 하는 거니, 거칠게 말하자 딸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네.” 하고 말했다.
허둥지둥 인형을 빼앗았다. “미피가 괴로워하잖아.” 하고 엄하게 말했다. “이건 그네가 아니야, 저게 그네지.” 조부모가 사 준 그네를 가리키자 딸은 허공을 손가락질했다.
“그네.”
그 이후에 Y씨는 딸이 허공을 쳐다보면 그곳에 이상한 게 매달려 있는 것 같아서 무서워 견딜 수가 없다.
_「마음에 들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