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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에 있소이다

내 손안에 있소이다

(우리에게 인류임을 자각시키고 우리의 휴머니즘을 일깨우며…)

신동규 (지은이)
신아출판사(SINA)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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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에 있소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손안에 있소이다 (우리에게 인류임을 자각시키고 우리의 휴머니즘을 일깨우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059721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1-11-20

책 소개

신동규작가의 7번째 소설로 총 11편의 작품이 수록되어있다. 11편의 작품은 모두가 사회적·역사적 상황에 맞부딪히며 부대끼는 인간들의 삶을 예리하게 묘사하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영웅에게
후에로 가는 길
내 손안에 있소이다
을의 눈물
꿩 타령
치매 예방하기
잊혀진 계절
각화동
장군의 귀환
호반의 여인
인연

평설
무의미한 이념의 쟁투에 휩쓸려 사라져간 한 인간의 아픈 삶
호병탁(시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신동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장흥 출생 1998년 월간 신동아 공모 34회 1천만원 고료 논픽션 당선 1999년 계간 문예연구 22회 신인상 중편소설 당선 2000년 제2회 여수해양문학상 수상 2006년 농민문학 작가상 수상 2010년 광주문학상 수상 2022년 제8회 전영택문학상 수상 2023년 제13회 <문학특구 포럼> 창작금 지원 대상자 선정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정 수료. 전남대 평생교육원 漢子漢文指導士과정 수료 한자진흥원 공인 師範級 취득. 한문지도사 소설집 『운명에 관하여』 『흰까마귀산』 『순비기꽃』 『메이플로드』 『크메르의 미소』 『내 손안에 있소이다』 등 장편 『그리고 다시는 고향에 갈 수 없으리』 『빼앗긴 제국』 한국문인협회 국제문학교류위원. 광주문인협회 자문위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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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니 아부지는 지금 살았는지 죽었는지, 죽었더라도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 도통 알지 못한다. 죽었다면 개죽음을 당한 것이다. 보람없는 죽음을 바로 개죽음이라 한단다. 나라와 민족을 배반한 대죄를 졌지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니 아부지는 공산주자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농사꾼 노릇 면해보려고 출세 한번 해 보겄다고 국군에 지원한 건데 줄을 잘 못 선 것이제. 처음에는 엄연한 국군이었는데 하루아침에 반란군이 된 거여. 수찬이 아부지를 보거라. 같은 날 군대를 갔는데도 줄을 잘 서서 저렇게 출세하지 않더냐. 이 모두가 운명인 거여!”
어머니는 처음으로 개죽음과 운명이라는 말을 아들에게 들려주고 있었다.
- ‘영웅에게’ 중에서


과연, 티엔무 사원 한 켠 별채에는 틱광득 스님이 소신공양 때 손수 몰고 간 승용차와 서양의 메스컴에 의해 세계 각국으로 전송된 스님의 몸이 불타는 사진 그리고 거센 불길에도 타지 않고 원형 보존된 스님의 심장 사진이 걸려 있었다.
“선생님! 제가 한국에서 공부할 때 한국문학에도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소설을 즐겨 읽었는데 여러 작품 중에서도 〈등신불〉을 감명 깊게 읽었답니다. 〈등신불〉의 주인공인 만적과 틱광득 스님의 행적은 역시 닮은꼴이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호안의 그 말은 내 뒤통수를 내려치는 해머 같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한국 문단까지 섭렵한 호안에게 나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불가에서 말한 등신불等身佛은 당나라 때 만적萬積이라는 스님이 소신공양을 하고 타다 굳어진 몸에 그대로 금물을 입혀 만들어진 불상을 말하는데 지금도 중국의 정원사에 모셔져 있다
- ‘후에로 가는 길’ 중에서


“당신 그때 마음고생 많았죠?”
그는 난생처음 이 길을 밟았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오른손으로 연륜이 감지되는 아내의 가냘픈 손을 살포시 잡아주었다.
“고생은요. 당신의 마음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당시의 의미를 회상하는 아내의 두 눈에는 이슬이 맺히고 있었다.
이불 보따리를 머리에 인 채 그를 따라 나선 아내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말이 전출이지 귀양살이 떠나는 것과 다름없는 험한 여정에 아내는 동행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 직장 아니면 다른 직장 없을까, 까짓 거 미련 그만 버리세요!’
그런 말이 나올 법한데도,
“파이팅! 딴 맘먹으면 절대 안 돼요? 우리에겐 아직도 희망 찬 미래와 토끼 같은 자식들이 있으니까요. 안 그래요? 여보!”
하며 아내는 혹여 소심한 남편이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 노심초사하는 것 같았다. 대구가 가까워질수록 교통량은 많아지고 있었다. 논공휴게소부터는 아예 거북이 걸음이었다. 그는 가냘픈 아내의 왼손을 어루만지며 짜증나는 체증의 고통을 스스로 달래고 있었다.
- ‘을의 눈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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