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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짐승의 세계 2

우아한 짐승의 세계 2

임혜 (지은이)
와이엠북스(YMBooks)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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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짐승의 세계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아한 짐승의 세계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56194958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4-09-29

책 소개

임혜의 로맨스 소설. 인간이지만 짐승이기도 한 남자 세류. 흑암보다 어둡고 얼음보다 서늘한 우아한 짐승인 그와의 만남은 정해진 운명처럼 벗어날 수 없었다. 넓은 세상에 홀로 살아가는 여자 라희. 가진 게 없는 그녀에게 세류와의 만남은 인생의 구원이었다.

목차

1권
프롤로그
1장. 짐승과의 조우
2장. 대협곡을 향하여
3장. 대협곡
4장. 감기
5장. 생(生)의 반려
6장. 무결의 계약자
7장. 세류의 마음
8장. 대협곡의 지배자들 (1)
9장. 대협곡의 지배자들 (2)
10장. 인연의 끈
11장. 반려의 의식

2권
12장. 세류의 기억 (1)
13장. 세류의 기억 (2)
14장. 세류의 기억 (3)
15장. 나의 반려
16장. 다가가는 진실
17장. 피할 수 없는 선택
18장. 예정된 시간
19장. 영원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에필로그 3

무휘의 행복한 약속
천운의 비밀

작가의 말

저자소개

임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저자 임혜(林暳)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로맨스를 쓰는 것이 좋은 사람. 가끔 궁금증 유발하는 흥미로운 로맨스를 쓰는 것도 즐기는 사람. 현재 네이버 웹소설 ‘후회 끝엔 너’ 연재 중. [출간작] 흩어진 비밀, 우아한 짐승의 세계(전 2권), 괴물의 순결한 심장(전 2권), 똑똑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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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세, 세류!”
몸을 세차게 움직였지만, 그의 무게에 눌려 꼼짝할 수가 없었다. 거기다 손으로 눌러 잡아 벗어나기가 더욱 어려웠다. 한 손으로 그의 어깨를 힘껏 때렸다. 왜 이러는 거예요! 대체 왜.
“세류!”
그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었다. 그에게 내 마음을 고백하던 애절한 눈물은 절규로 바뀌었다. 순간 세류는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이게 본능이다. 이 상황이 끝까지 가면, 어떻게 되는 줄 아나? 넌 죽는다. 물론 무결의 계약자가 된다면 죽지는 않겠지. 하지만 그 전에 무결의 의식을 치르면서 죽을 것이다. 그런데도 좋으냐?”
“그럼 날 왜 데려왔어요?”
“그때 말했을 텐데…… 다른 놈들이 계약자를 핑계로 날 협박하는 것이 싫다고.”
“당신의 목적은 날 무결의 계약자로 만드는 거였잖아요!”
“귀찮게 하지 마라. 내 것을 넘보는 것이 짜증났을 뿐이다.”
“아니야. 당신은 날 위해서 얼음과 약도 구해왔고, 교하에게서도 구해줬잖아요. 중간계에서도…….”
아닐 거야. 아니라고 믿고 싶었다.
“그래. 나답지 않게 흔들렸던 건 인정하지. 널 무조건 대협곡으로 데리고 오고 싶었어.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다. 본능이 널 원하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착각하진 마.”
세류는 허리를 숙이며 가까이 다가왔다. 그의 머리카락이 저고리 사이로 흩어졌다.
“마음이 널 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 말을 하고는 일어서서 가버렸다.
- 1권


“세류, 당신은 제가 있어서 행복했나요?”
“그걸 말이라고 묻는 것이냐.”
“대답해줘요.”
“행복했다. 바라만 봐도 행복했다. 널 보고 있으면 얼음장 같던 가슴이 녹아내려서 행복했다. 머릿속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는 네가 있어서 행복했다. 날 사랑해줘서 행복했다. 널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네가 있어서 삶이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로 행복했다. 너 때문에 아파도…… 네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행복했다. 이제 나는 어떻게 하지? 라희야?”
결국 세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미소를 지으며 그의 눈물을 닦아줬다.
“행복한 기억으로 더 행복하게 살아줘요. 행복했던 우리의 이야기를 아이에게 들려주면서 또 다른 행복을 쌓아가요.”
“네가…… 없는데 그게 될까?”
“돼요.”
그의 머리카락을 옆으로 쓸어 넘겼다. 매끄러운 머리카락이 손가락 틈에서 부드럽게 빠져나갔다.
“세류, 멀리 떠나지 않을게요. 서로 볼 수는 없겠지만, 대협곡의 바람이 되고 햇살이 되고 눈송이가 되어서 당신 곁에 머물게요.”
“흐흑!”
참았던 울음을 토해내는 그의 모습은 여전히 가슴을 찢어지게 한다. 그래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행복했어요. 당신을 만나서 행복했어요.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당신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당신의 반려가 될 수 있어서 많이 행복했어요. 당신의 아이를 낳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또…… 당신이 살아왔고 살아가야 하는 이곳을 위해 죽을 수 있어서 행복해요. 세류, 당신을 향한 제 사랑은 현재진행중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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