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걸그룹 모란봉 악단

제1장. 변화의 아이콘 모란봉 악단
1. 17인의 미녀, 북심(北心)을 사로잡다
2. 모란봉 악단의 등장배경
3. 모란봉 악단의 유전자는 누구로부터 물려받은 것인가?
4. 김정은 시대, 음악 예술의 화원이 만개하다!
5. 북한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모란봉 악단
6. 루머에 휘말린 예술 창조의 본보기

제2장. 모란봉 악단의 공연 속에서 찾은 한류
1. 성격이 다른 세 번의 주요한 공연
2. 모란봉 악단의 공연을 통해 본 방북 공연의 효과
3. 소프트 파워의 막강한 위력
4. 휴전선 넘어 깊숙이 들어간 한류!
5. 유격대 여전사로 후퇴한 모란봉 악단

제3장. 방북 공연에 보낸 북한 관객들의 갈채를 기억하자!
1. SBS [2000년 평화 친선 음악회]
2. MBC [민족 통일 음악회]
3. 2002 MBC 평양 특별 공연
-이미자의 평양 동백아가씨 / 오! 통일코리아
4. [KBS 평양 노래자랑]
5. [SBS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 기념 통일 음악회]
6. SBS [특별 기획, 조용필 평양 2005]
7. 방북 공연을 개최할 때 고려되어야 할 기준

제4장. 남북한 대중문화의 교류와 방향
1. K-POP의 포용성
2. 싱가포르에 나타난 김정철
3. 송혜교 머리를 압니까?
4. 창조적인 자세로 새로운 통일 문화의 공간을 열어가자

에필로그

“몽땅 접고 테레비 보러 가자!”
2012년 7월 11일 모란봉 악단 공연이 조선중앙TV에 방영된다는 예고가 나가자 평양 장마당의 상인들은 철시를 하고 방송을 보기 위해 서둘러 귀가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평양대극장 앞 광장과 주변 길들도 한산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문학예술 부분에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친히 조직해주셨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치렁치렁한 웨이브 펌 혹은 쇼트커트 헤어스타일, 어깨와 목이 드러난 반짝이는 튜브 톱 드레스, 짧은 미니스커트와 허벅지까지 노출된 다리, 반짝이는 에나멜 구두, 큐빅과 크리스털로 장식된 금속성의 팔찌와 목걸이, 경쾌하고 선정적인 몸동작, 열한 명의 연주자와 여섯 명의 가수가 꾸미는 무대는 북한 주민들에게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