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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223009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7-07-27
책 소개
목차
여행 초반
영국 | 런던, 라이, 헤이스팅스
스페인 | 마드리드, 톨레도, 세고비아
포르투갈 | 포르투, 리스본
스페인 |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안도라 공화국
프랑스 | 툴루즈, 보르도, 리옹, 셍떼띠엔 샤또크루, 리옹, 아를, 아비뇽, 마르세유, 액상 프로방스, 니스
모나코
프랑스 | 깐느, 파리
여행 중반
벨기에 | 브뤼셀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
독일 | 프랑크푸르트, 뮌헨, 베를린, 드레스덴
체코 | 프라하
오스트리아 | 빈
헝가리 |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자다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여행 후반
이탈리아 | 나폴리, 폼페이, 소렌토, 로마, 친 퀘테레, 피사, 피렌체, 시에나, 베네치아
그리스 | 파트라스, 아테네, 델피, 메테오라, 산토리니
저자소개
책속에서
100일간의 유럽.
계획도, 생각도 없이 일단 첫 목적지인 런던으로 갈 생각이다. 평소 한식을 전혀 찾지 않는 편인데 오늘 아침에 먹고 나온 엄마의 김치찌개와 멸치볶음은 왜 이리 맛있는 건지. 여행 중 언젠가 새삼스레 생각날 듯하다.
국내선을 타고 부산에서 김포로 왔을 뿐인데 벌써 배낭 커버가 찢어졌다. 따져봤자 커버가 새로 생길 것 같지도 않아서 일단 맘 편히 인천으로 향하련다. ‘가방 안 찢어진 게 어디야’라는 생각으로.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출국 시간. 심장이 간질거리고 손발에 설렘 가득한 기운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드디어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
이 골동품 마켓은 물건을 팔아치우기 위해 나왔다기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오래된 골동품을 많이 갖고 있는지를 공유하기 위해 나온 느낌이었다. 그래서 판매에 관심 있기보단 각자 할 일 하는 주인들이 오히려 낯설다. 대체 이 엄청난 골동품들은 몇 대째 쌓여온 것일까. 그 오래됨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오히려 새롭다. 상점의 주인들은 자신들의 낡은 탁자 위에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즐기고 그들의 점심엔 와인이 함께하고 있어 골목 곳곳엔 조금씩 다른 와인 향이 풍긴다.
이 골동품 마켓은 물건을 팔아치우기 위해 나왔다기보다는 자신이 얼마나 오래된 골동품을 많이 갖고 있는지를 공유하기 위해 나온 느낌이었다. 그래서 판매에 관심 있기보단 각자 할 일 하는 주인들이 오히려 낯설다. 대체 이 엄청난 골동품들은 몇 대째 쌓여온 것일까. 그 오래됨이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오히려 새롭다. 상점의 주인들은 자신들의 낡은 탁자 위에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즐기고 그들의 점심엔 와인이 함께하고 있어 골목 곳곳엔 조금씩 다른 와인 향이 풍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