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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225775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1-02-15
책 소개
목차
제2장 / 신궁을 찾아서
제3장 / 생명의 은인
제4장 / 조선으로
제5장 / 지옥의 통과제의
제6장/ 평화와 화해
저자소개
책속에서
도쿄의 작은 언덕.
젊은 무사와 미야모토는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동산 위의 벚꽃 아래에서 술잔을 잡았다. 그 젊은 무사가 말했다.
“미야모토, 신궁의 비밀을 찾자. 그리고 신검을 찾으러 가자.”
미야모토는 조용히 술잔을 들이켰다. 젊은 무사는 속으로 생각했다.
‘미야모토는 신검에 관심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무사로서 고대 일본의 신을 찾는다면, 그 아니 영광이 아닐까. 미야모토에게 재촉해야겠다.’
미야모토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검신의 검. 나도 어린 시절 들은 적이 있다. 고대 일본에 내려오는 봉인된 전설. 그 검을 갖는 자는 일본 전역을 차지할 거라는 예언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평화의 시대이다. 도쿠가와가 통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 우리 일본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그 검이 나타난다면 다시 피 흘리는 혈투가 일본을 덮겠지. 후후…,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 돼. 저기 동산 밑의 사람들을 보아라. 소박한 일상이지만 각자의 꿈을 가지고 살고 있어. 전란에 고통당하며 조금씩 일궈온 삶의 터전이다. 저들을 지켜야 해.”
“당장 검본신서(劍本神書)를 넘겨라.”
히무라가 소리쳤다.
“신서는 내게 없다. 무슨 헛소리냐!!”
닌자들이 말했다.
“네가 히무라라는 것을 알고 있다. 검본신서가 네게 들어간 것도.”
미야모토는 상황을 살폈다. 히무라에게 신서가 있는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닌자들이 급습한 것은 분명했다.
히무라는 왼팔에 부상을 입어 검을 쓰기 어려울 듯싶었다. 미야모토는 목검을 한 닌자의 얼굴을 향해 던졌다. 강맹한 빠르기의 목검이 날아들었으나 닌자들의 수법도 여간내기가 아니었다. 목검을 피한 닌자들은 다시 표창을 던졌다. 미야모토는 순간적으로 적의 위치를 살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