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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는 여자, 하는 남자

당하는 여자, 하는 남자

(침대 위 섹슈얼리티 잔혹사)

김종갑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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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는 여자, 하는 남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당하는 여자, 하는 남자 (침대 위 섹슈얼리티 잔혹사)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5633275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0-01-10

책 소개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이르는 인간의 성과 사랑을 연대기순으로 따라가는 책이다. 영문학자이자 몸문화연구소 소장인 저자 김종갑은 인간 사회 속에서 성이 어떻게 정치와 맞닿아왔는지를 문학과 예술 작품 속에서 찾는다.

목차

프롤로그_모든 인간은 성적 변태다
그와 그녀의 연대기

1. 그리스 로마 시대, 5세기 이전
_“아리따운 처녀야, 저 나무 밑에 누워 보아라.”
어리석고 사악한 여자의 탄생│남자는 먹고 여자는 먹힌다│여자는 본능적으로 성행위를 갈구한다│남자의 성은 완전무결하다│미소년은 아직 남자가 아니다

2. 초기 기독교와 중세 시대, 3~15세기

_"천국을 위해 스스로 고자가 된 이도 있도다."
정욕이라는 괴물과 싸우다│처녀를 찬양하라│정욕의 화려한 귀환

3. 르네상스 시대, 14~16세기

_"할 수 있을 때 서로를 즐기자."
넓고 풍만한 유방의 유혹│좋아서 하는 섹스는 죄가 아니다│쾌락의 발견

4. 계몽주의 시대, 17~18세기

_"나는 당신의 장난감 같은 존재였어요."
성욕마저 노동력으로 바꾸는 시대│떠돌아다니는 자궁│짐승 같은 남자, 꽃 같은 여자│성 중독자들

5. 빅토리아 시대, 19세기

_"순결을 잃은 여자는 행복할 자격이 없다."
오직 낭만적 사랑│빅토리아의 도덕│홀로 저지르는 탐닉│감히 사랑이라 불릴 수 없는 사랑│눈을 감고 아베마리아를 외치다

6. 성해방 시대, 20세기

_"벗어버려! 자, 어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라│제3의 성│여자들이여, 즐겨라

에필로그_당신의 섹슈얼리티는 안녕한가?

저자소개

김종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몸문화연구소 소장이다. 《타자로서의 몸, 몸의 공동체》, 《문학과 문화 읽기》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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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녀는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마녀, 팜므파탈famme fatale이다.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에게도 마법을 걸려고 하지만 오히려 역습을 당한다. 그러자 그녀가 대뜸 하는 소리가 가관이다. "이제 무기를 칼집에 넣고 우리 둘이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자. 한차례 사랑을 나누면 우리 사이에 신뢰감이 생길 것이다." 이제 다 끝났으니 섹스의 향연을 벌이자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고대 그리스의 성적 관행을 알 수 있다. 성은 승리와 패배, 능동성과 수동성으로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경쟁에서 상대에게 패했다는 사실은 성적으로 제압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패배자는 성문을 열고 정복자를 맞이해야 하듯이, 오디세우스가 성적 주도권을 쥐는 반면 키르케는 수동적으로 당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_1장 그리스 로마 시대, 5세기 이전 中


흥미로운 것은 남녀의 차이를 소우주와 대우주가 상응하는 세계관과 맞물려 이해했다는 사실이다. 계절에 따라서 날씨가 덥거나 춥고 습하거나 건조하듯이, 사람의 신체도 뜨겁거나 차갑고 습하거나 건조하다. 특히 뜨거움과 차가움, 건조와 습기의 이항대립으로 남녀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 성 구별 이론은 당시의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략) 갈레노스의 이론은 나름 합리적이었다. 그가 남녀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주목한 것은 여자가 주기적으로 자궁에서 출혈을 한다는 사실이었다. 생리혈은 정액처럼 생식기에서 분비되지만 정액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만약 여성에게 혈액이 부족하다면 그 아까운 혈액을 바깥으로 방출할 리가 없다. 분명 필요한 것보다 양이 너무 많아서 남아도는 잉여를 주기적으로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이 논리에 따른다면 당연히 여자는 남자보다 혈액의 양이 많다. 이것은 여성의 몸이 건조하지 않고 습하다는 사실을 뜻한다.
_1장 그리스 로마 시대, 5세기 이전 中


번식을 위해 존재해야 할 음경이 쾌락의 기관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중세의 신학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 같은 신학자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반항아처럼 빳빳하게 고개를 쳐드는 음경을 용서할 수 없었다. 이성적인 음경이라면 생식의 필요를 위해서만 발기해야 마땅하다. 그렇지 않고 제멋대로 발기하는 음경은 인간이 타락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한밤중의 몽정 때문에 절망하는 수도승들이 적지 않았다. 아퀴나스는 “쾌락을 위해 교접하는 자는 모두 자연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리스도교의 성인 히에로니무스Hieronymus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편은 아내를 매춘부처럼 다루어서는 안 된다. 아내도 남편을 애인처럼 다루어서는 안 된다.” “지나치게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간통한 남자와 같다.”
_2장 초기 기독교와 중세 시대, 3~15세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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