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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문학 제3집

풀무문학 제3집

(2014)

풀무문학회 (엮은이)
해드림출판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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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문학 제3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풀무문학 제3집 (201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340195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4-03-07

목차

펴내는 글- 오복을 기원하며 - 김진시·4



박기원 - 불안한 행복 외 6편·14
박은우 - 하루 외 6편·30
송유나 - 쑥, 그 향기 외 11편·47
양순복 - 오월의 한강 외 2편 ·60
원선희 - 아해야 외 7편·68
이기순 - 삼불능(三不能) 외 4편·80
이범철 - 눈밭 외 4편·92
조영애 - 가을에 외 4편·104

수필

김영배 - SNS시대의 글쓰기 외 2편·116
김진시 - 運命(운명) 외 2편·133
이승훈 - 숨 쉬기로 인생을 바꾼다 외 2편·150
이종려 - 부치지 못한 편지 외 2편·168
임영숙 - 고독과 김치찌개 외 2편·194
한판암 - 갈포 외 2편·209

저자소개

풀무문학회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과 수필가 중심의 풀무문학(회장 김진시)는 2010년 12월 11일 창립한 문학단체이다. 풀무문학은 우리나라의 언어 문학을 불꽃처럼 훨훨 타오르게 하여 온 인류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풀무질'을 하려는 것이다. 풀무문학의 견인적인 희망은 공감이다. 삶의 모습은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풀무문학의 나눔은 인류의 등불로써 영존하는 그날 까지 공감의 희망으로 연결될 것이다. 풀무문학의 문은 열어 주는 문이 아니라 이미 열려 있는 문이다. 따라서 친화력과 공감 그리고 열린 공간이 풀무문학의 정신이다. http://www.sdt.or.kr/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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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불면의 밤 2 / 박기원

나이 사십 중반까지 밀어낸 바람이
한 점 추억으로 발길을 내리고
침침한 눈에 앉아
떠나질 않는다

망각의 늪을 날아가는
내 예민하여진 감각들은
기억 속에 차지 않는
불안한 내일을 끌어 올린다

점점 좁아드는 밤이
벼랑 끝의 삶을 붙잡으려
긴장된 감각을 되살리고
나는 한없이 그곳을 탈출하려 한다

있지도 않은 길을 헤매는
발걸음이 허공에 허우적이고
짓눌리는 가슴은
태양 아래 무겁다


아무 일도 없는 날 / 이범철

눈발은 금새 앞가슴이 밝게 쌓인다
절대 어둠이 들지 않을 것처럼
그의 수평은 길고, 둥글고, 하얗다
절대 돌아올 수 없는
모든 것은 가물가물 하였으나 모든 일이 모르는 일이 되어
버렸다
아, 이 아무 일도 없는 날의 저녁
저녁은
눈발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잠들다
곰곰이 그 생각을 물고 있다
멀고도 아득하여, 이미 사라진
연민과 고민들
여리고 얇게 지워진 생각이 하얗다
이렇게 내리는 눈은 먼 곳에서 와
긴 나의 그림자도 덮어버렸다
나의 그림자는 늘 나에게 끌려 다녔으나
오늘은 눈을 덮고 혼자 잠드는 첫 밤이 될 것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한 눈에 모든 것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눈 아래 잠든 나의 그림자로부터 전화가 온다
당신과의 모든 이별이 여기 있었어요


‘구름이 잔뜩 낀 우울한 기분이 드는 날씨.’,‘ 어딘가에 놀러 가자거나 하자고 제안하고 나서도 뜻을 이루지 못한 경우.’,‘ 무언가를 잘못해 야단을 맞거나 지청구를 들었던 경우.’ 등과 같이 알량한 체면이나 자존심이 상한 뒤 끝의 저기압 상태에서 주로 나타난다. 그렇다고 그런 행동 뒤에 곧바로 연이어 나타나지 않는다. 적어도 몇 시간 뒤에 앞의 행동을 거의 잊어갈 무렵에 뚱딴지 같이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얼굴을 내미는 증상이다.
어제 일요일 초저녁이었다. 어울려 장난감 놀이를 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그럼에도 못 들은 척 무시한 채 방에 들어와 컴퓨터 작업을 마치고 9시가 지나서 거실로 나왔다. 제 제안을 깡그리 무시했다고 길길이 불만을 토로해 얼마간 지시하는 대로 충실하게 따르며 놀았다. 조금 시간이 자나면서 심드렁하고 내 역할이 애매해져 그를 핑계로 소파에 걸터앉아 텔레
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도둑고양이 모양으로 슬그머니 내 품으로 파고들며‘ 마음이 아프다.’고 울먹였다. 서둘러 보듬어 안고서 다독였다. 그때 녀석이 한마디 던졌다.
_한판암 ‘마음이 아프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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