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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문학 제4집

풀무문학 제4집

(2015)

풀무문학회 (엮은이)
해드림출판사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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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문학 제4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풀무문학 제4집 (201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340683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5-02-22

책 소개

시인과 수필가 중심의 문학단체 '풀무문학' 제4집. 고지연, 김정서, 박은우, 박순천, 양순복, 송유나, 이기순의 시와 김영배, 김진시, 이승훈, 이승훈, 임영숙, 한판암의 수필을 실었다.

목차

펴내는 글- 문학은 문화를 선도할 수 있다 - 김진시


고지연 - 몸살 앓는 바다 외 4편
김정서 - 더덕 외 4편
박은우 -낮달 외 6편
박순천 -늪 외 2편
송유나- 입동立冬아침 외 6편
이기순 - 인연 외 4편

수필
김영배 - 되찾은 여유 외 2편
김진시 - 가을은 참 예쁘다 외 1편
이승훈 - 그곳에 가면 행복하다 외 2편
임영숙 - 두부를 좋아하는 여자 외 2편
한판암 -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외 2편


저자소개

풀무문학회 (엮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과 수필가 중심의 풀무문학(회장 김진시)는 2010년 12월 11일 창립한 문학단체이다. 풀무문학은 우리나라의 언어 문학을 불꽃처럼 훨훨 타오르게 하여 온 인류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풀무질'을 하려는 것이다. 풀무문학의 견인적인 희망은 공감이다. 삶의 모습은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풀무문학의 나눔은 인류의 등불로써 영존하는 그날 까지 공감의 희망으로 연결될 것이다. 풀무문학의 문은 열어 주는 문이 아니라 이미 열려 있는 문이다. 따라서 친화력과 공감 그리고 열린 공간이 풀무문학의 정신이다. http://www.sdt.or.kr/b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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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아버지!”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말야.”
“학교를 없애 버릴 거야.”
“시험도 없애 버릴 거야.”
“교과서도 몽땅 없애고, 선생님도 없애고”
“학원도 없애 버릴 거야.”
“그리고 원시인처럼 살 거야.”
믿기지 않았다. 이제 겨우 여덟 살에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 입에서 이런 맹랑하기 짝이 없는 핵폭탄이 터지리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 어안이 벙벙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멀뚱멀뚱 아이를 쳐다보며 등신처럼 허둥댔다. 어질어질한 정신을 가다듬고 어물어물 물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능구렁이 같은 속내를 속속들이 알 길 없어도 미루어 짐작컨대 학교에서 제 친구들과 이와 흡사한 얘기를 꽤나 주고받으며 낄낄거리는 눈치가 역력했다. 아직은 천둥벌거숭이 철부지로 여겼는데 나름대로 또래끼리 동병상련의 마음이나 느낌을 나눌 만큼 훌쩍 자랐었나 보다.
“학교가 자기들을 스트레스 받게 하기 때문이라는 얘기의 요지였다.”
그러면 누가 너희들에게 모르는 것을 가르쳐 주느냐고 물었다. 그에 대한 대답이 엉뚱했다. 첨삭 없이 정확하게 이렇게 대답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아저씨들이 가르쳐주면 된다.” 는 처방을 내놓았다.
교과서를 없애면 무얼 보고 배울 것이냐고 했더니 돌아오는 즉답이었다.
“재미있는 만화책으로 만들면 된다.”는 얘기였다.
벌써 학교가 재미없고 시험이 싫으며 학원이 넌더리의 대상을 지나서 스트레스의 진원지란 말인가. 게다가 재미있어야 할 교과서가 고리타분하여 배척해야 할 원흉으로 각인 되었고 선생님의 존재가 꼬장꼬장하게 여겨지면서 달갑지 않다는 방증이라면 예삿일이 아니다.
“원시인처럼 살 거야.”라는 말이 머릿속에 길게 여운으로 남아 귓가를 맴돈다. 벌써 버거운 문명을 따라 잡거나 배워가지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시달리기보다는 자연을 바탕으로 하는 원시인을 동경하는 걸까. 받아쓰기나 일기 쓰기, 각종 학습지나 학원, 까다로운 수와 원리의 세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보다는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정글의 법칙’ 같은 원초적인 삶을 동경하는 것은 아닐 게다.
-한판암,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중에서


2. 감원

사주풀이대로 찌든 굴뚝
검은 연기 대신 한숨 소리 자욱한데
기름통이 비어서 보일러는 해고됐다
애간장을 태워서 겨우 돌아가는 공장
힘없는 소 한 마리씩 끌려가
유서 같은 억지 사표를 쓰고
뉘를 위한 화목(火木)이 되라 하네
동의를 하든 말든
아궁이에 던져지는 민초들
까만 숯덩이가 돼서 거리에 굴러다닌다.
-박은우, 시 ‘빛과 그림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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