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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5662185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6-01-10
책 소개
목차
서문_꽃이 피는 만남을 소망하며
추천사_물이 깊어야 큰 배가 뜬다
추천사_응원하는 일이 흐뭇할밖에
제1장 세우다
존엄_사람의 가치를 지키다
관심_두 손 잡아주는 따뜻함으로
변화_자본주의를 되돌아보다
희망_내일의 힘은 오늘의 쉼표에 있다
책임_기억할 것은 기억해야 한다
배려_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다
행복_불행을 이기는 제도와 태도
꿈_모두에게 있는 평등한 권리
교육_마음 근력과 생각주머니
제2장 손잡다
용기_나아가는 곳이 길이 된다
관계_천 개의 눈을 만드는 힘
공생_뜻 모아 일구는 아름다운 세상
연대_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헌신_실천이라는 이름의 위로
인권_두 눈 가운데 한 눈은 남의 것이어야
공동체_서로가 서로를 보살피는 마음
성공_연대가 만드는 유쾌한 결실
제3장 넓히다
성찰_세상과 대화하는 눈
공감_나의 꿈이 우리의 꿈으로
가족_서로 발맞춰 앞으로 나아가기
진심_진실로 올곧게 다가서다
응원_작은 영웅이 많아 살만한 세상
개성_개미답게, 베짱이답게, 나답게
이야기_새로운 상상력의 숲
어머니_절망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
저자소개
책속에서
당이 처한 상황이 안타깝다. 정치가 처한 현실이 슬프다. 정치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고 실망시키는 이 땅의 오늘이 부끄럽다. 그 어느 때보다 죄책감과 책임감이 크다. 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한 사람이 떠오른다. 그에게 왜 이것 밖에 못했느냐, 꾸지람이라도 듣고 싶은 심정이다. 아니, 꾸짖을 분이 아니다. 이미 저만큼 앞장서 어서 오라고 손짓할 것이다. 지치지 말고, 함께 가자고. 그는 그런 사람이니까. 따뜻한 말과 깊은 생각을 가진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4년이 지났다. 그의 희생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세워졌다.
‘바람의 딸’이라는 멋진 별명을 가진 한비야 씨는 2002년을 기점으로 오지여행가에서 국제난민운동가로 영역을 달리해 활동해왔다. 이미 십 년을 훌쩍 넘겼다. 그녀에게는 ‘오지를 다닐 때는 육로로만 다닌다’는 자신만의 원칙이 있었다. 그 원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그녀는 아프가니스탄에 처음 발을 디뎠고 그곳에서 전쟁의 참혹한 피해자인, 팔다리를 잃은 아이들을 만났다. 천진하게 웃는 아이가 건네는 귀한 빵 한 조각을 받아 삼키며, 그녀는 국제난민운동가로서 살 것을 결심했다.
기자들과 인터뷰를 할 때나 국회 브리핑에 앞서 내가 하는 일은 원고를 작성하는 일이다. 실무자들이 작성한 초안을 수정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준비하는 경우도 있다. 읽고 쓰는 것은 나의 오랜 습관이다. 어릴 때는 편지나 일기 쓰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밑줄을 긋고 메모하곤 했었다. 어렸을 때부터 즐겨했던 읽기와 쓰기 습관이 오랫동안 대변인실에 있게 한 비결일지도 모르겠다. 내 경험에 비춰 말한다면, 생각을 정리하고 어떤 문제에 대해 관점을 가지려면 짧지만 꾸준히 읽고 쓰기를 해야 한다. 개인의 사고력을 완성하는 데 있어 읽기와 쓰기는 날줄과 씨줄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