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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구에 핀 꽃

총구에 핀 꽃

이대환 (지은이)
도서출판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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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구에 핀 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총구에 핀 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6624066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9-04-03

책 소개

아시아 문학선 21권. 데뷔 40주년을 앞둔 소설가 이대환이 11년 만에 들고 온 장편소설. 베트남전쟁이 낳은 또 다른 상처를 드러내며 진정한 세계평화의 길을 모색한 우리 시대의 문제작이다.

목차

1장 바나나 태우는 청년
2장 꽃과 전단
3장 유폐의 노고지리
4장 새 소리
작가 후기
해설_자유의 노고지리를 위하여(이경재)

저자소개

이대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영일만 바닷가(현 포항제철소)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흐름회’ 백일장에서 받은 상장의 ‘한흑구’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중앙대 문예창작과와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0년(대학 4학년)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주관 장편소설 현상 공모에 당선해 소설가로 출발하고 졸업과 함께 귀향하여 십여 년간 교사와 대학 강사로 교편을 잡았으며, 1989년 선배들과 포항지역사회연구소를 결성하고 종합지 《포항연구》를 창간해 통권 55호까지 발행했다.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을 좋아하고, “시민단체는 자기 세대에 걸맞은 새로운 탄생이 바람직하다”며 시민단체 대물림에는 반대했다. 1989년 《현대문학》 지령 400호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해 연재하면서 1990년 가을호 《창작과비평》에 중편소설 「철의 혀」를 발표한 뒤부터 전업작가로 지내기도 하며 십여 년간 소설 창작에 열정을 바쳤다. 평전과 소설에 힘을 기울이며 드문드문 칼럼을 쓰는 현재도 서른 살 언저리에 깨달았던 ‘이념이 인간 조건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조건이 이념을 창조한다’라는 것을 변함없이 진리로 생각하고 있다. 평전 『박태준 평전』, 『청년의 꿈 박태준』, 소설집 『조그만 깃발 하나』, 『생선 창자 속으로 들어간 詩』, 장편소설 『말뚝이의 그림자』, 『새벽, 동틀 녘』, 『겨울의 집』, 『슬로우 불릿』, 『붉은 고래』, 『큰돈과 콘돔』, 『총구에 핀 꽃』, 산문집 『프란치스코 교황과 무지개』, 『하얀 석탄』 등을 펴냈으며, 『포항사회의 진단과 전망』, 『누가 어떻게 포항지진을 만들고 불러냈나?』, 『포스코는 국민기업이다』 등을 엮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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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플라톤의 스승 소크라테스는 개인의 필요에 의한 합의 위에서 국가가 창조되었고 법은 국가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니 개인은 법에 복종해야 하며 그것이 곧 국가에 복종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여기서 가장 중시하고 싶은 관점은 국가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개인이 어떤 개인이냐 하는 것이다. 민주국가의 핵심은 개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데모크라시’의 어원인 ‘데모크라토스’에 이미 그것은 잘 나타나 있다. ‘데모스’와 ‘크라토스’가 합성된 그리스어 데모크라토스에서 데모스는 다수 또는 대중이지만 결국 ‘작은 인간들’이란 뜻이다. 개인이 없으면 데모스도 없다는 것이다. 크라토스는 ‘힘’이란 뜻이다. 데모크라토스는 ‘작은 인간들’의 힘이 모여서 데모크라시를 창조한다는 이치를 담은 말이다. 플라톤은 자신과 같은 극소수의 철인만이 ‘국가를 통치할 만한 수준의 개인’이 될 수 있고, 나머지 수많은 개인은 그들의 통치를 받으면 되는 존재라고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현대의 관점에서 플라톤의 국가관은 데모크라시의 근원을 간과하고 무시한 오만에 의한 오류라고 비판하며, 현대야말로 모든 ‘작은 인간’이 ‘데모스’의 역할과 가치를 새로이 확인하고 확실히 각성해야 하는 시대라고 주장한다.
_ ‘바나나 태우는 청년’ 중에서


“고마워요. 고생 참 많았어요……. 이 말은 그이가 생전에 손진호 씨와 한 번 만나기만 한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했던 겁니다. 당신이 탈주생활에서 남긴 언행은 다른 탈주병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무엇이 있었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여자도 아니고, 술도 아니고, 마약도 아니고, 단순한 도피는 물론 아니고, 근본적으로 연결되는 무엇이 있었던 거의 유일한 탈주병이었다고 그이는 회상하곤 했답니다. 그러니 이 손은 나의 손이 아니라 우리를 떠나버린 그이의 손입니다.”
_ ‘꽃과 전단’ 중에서


“이 사진도, 이 사진도 선생님입니까?”
윌리엄이 늙은 요리사를 ‘선생님’이라 불렀다.
“이것은 다나카 미치아키, 이것은 다나카 마사히로.”
다나카의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이것은 일중전쟁 때 난징 정벌에 참전했던 다나카 미치아카, 이것은 태평양전쟁 때 과달카날 전투에 참전했던 나의 아들 다나카 마사히로.”
‘일본군의 난징 대학살’을 고교 시절에 배웠던 윌리엄은 묵묵히 두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왼쪽은 지금 여기에 서 있고, 오른쪽은 먼 섬에서 하늘로 떠났어.”
다나카의 목소리가 살짝 젖었지만 흐트러진 미국말은 여전히 딱딱했다. 주전자에서 김 빠지는 소리가 나는가 싶더니 뚝 그쳤다. 다나카가 자꾸만 끊어지는 미국말을 찬찬히 이어나갔다.
“이것은 참회의 사진이고, 이것은 추모의 사진이네. 이 참회와 이 추모가 나에게는, 우리 부부에게는 반전과 평화의 원천이라네.”
_ ‘유폐의 노고지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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