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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날개로 잠을 잤다

나비는, 날개로 잠을 잤다

최형심 (지은이)
도서출판 아시아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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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날개로 잠을 잤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비는, 날개로 잠을 잤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56624912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0-06-30

책 소개

2019년도 심훈문학상 수상 시집. 외교학과 법학을 공부하며 시를 써온 최형심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2008년 《현대시》로 등단한 이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왔다. 그중 엄선한 50편의 작품을 묶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보리멸의 여름/ 견자(見者)의 편지/ 천 개의 고원/ 침목(枕木)의 시간/ 편난운/ 전족(纏足)/ 예미리의 겨울/ 호금(胡琴)/ 흰 눈썹 위의 풍습/ 세 개의 발을 듣는 저녁/ 봉천(奉天)/ 환(幻)

2부
철학자 고양이/ 저공비행/ 나의차용은 양들을사러 마켓에간다/ 두 개의 심장과 두 개의 목소리를 가진/ 법국(法國)의 처자들/ 자청비/ 얀 브뤼겔 씨의 나비관(觀)/ 물 위의 잠/ 좋은 꿈을 모으면/ 목각인형/ 분홍병사/ 채색되지 않는 체온들/ 망그로브숲, 망할/ 죽음의 계곡에서 온 편지─김 알렉산드리아에게/

3부
의자들/ 변경의 수문관리인/ 금목서(金木犀)/ 텔로미어/ 화양연화(花樣年華)/ 소한(小寒) 근처/ 고요가 된 남자/ 식탁 위의 장례식/ 타인의 나날/ 수비학(數秘學)/ 저녁의 빈손/ 금서(禁書)의 나날─님 웨일즈가 김산에게/ 파루(罷漏)

4부
밤의 둥근 껍질/ 무주지/ 첫 번째 계단/ 연서(戀書)/ 투병기/ 악어새의 정원/ 종이 날개를 가진 저녁/ 야행(夜行)/ 련(蓮)/ 나비 밖의 저녁/ 학살자들의 나날/ 술래가 된 소년

해설
미지로의 초대_장은영

저자소개

최형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2008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에 당선되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나비는, 날개로 잠을 잤다》, 시해설서 《2015 올해의 시 50》, 청소년소설 《겁쟁이 외삼촌 해적 만들기》 《최애가 되고 싶어》(공저)가 있다. 심훈문학상, 이병주스마트소설상, 한유성문학상, 시인광장시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슬픔이 많은 동물은 덩치의 오 할이 감정이다.

저녁의 가업을 반올림하며 여인들은 마두금 타는 소리에 머리를 잘랐다. 차가운 편자들이 천막과 천막을 지나 늙은 낙타의 눈썹에 달리고

내벽에는 연인들이 밀어낸 밀어들, 바람에 헹군 세간들과 둘러앉아 수테차를 마셨다. 둥근 방에 앉아 여러 생을 돌아서 오는 어린 낙타의 발소리를 들었다.

비천무를 추는 새들 위에 누가 밤하늘을 뚫어놓았나. 양떼들이 그을음 위에 그을음을 올리고 별의 궤적을 오독했다. 두 개의 현 사이에서 모래산들이 켜켜이 쌓아올린 밤이 완성되고

짐승에게는 시가 필요했다. 파란 이마의 여인이 몸을 말고 울림통 속으로 들어간 후, 악사들은 오래 기른

- 「호금」 부분


붉은 예복을 입은 여인들의 오래된 가계에는 서로 다른 이름을 옮겨 적은 흔적들……. 바닥에 두 발이 고요해지는 소리를 그리다 이름이 긴 양들을 지나쳐 갔다. 기울어진 지구본을 오래 들여다보면 누구나 이방인이 되는 이 세계의 문법은 무거운 쪽으로 기우는 것, 늙은 개의 하루에 새떼의 기분을 심어준다.

- 「세 개의 발을 듣는 저녁」 부분


태양을 등진 것들만 별이 되는 곳,
아무나 무지개가 되는 하늘 가까운 마을이었습니다.

겨울을 교환한 연인들이 나란히 두 개의 계절을 버티며 서 있었습니다.
투명한 절망으로 가득한 허공은
진화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쐐기풀 무성한 달빛 공동체,

천형에 다가가 시를 쓸 때면 윗입술만 남았습니다.
마가목을 닮은 사내들은 공중그네를 밀며 마을을 떠나갔습니다.
우산에 감염된 이들이 슬레이트 처마 밑에 모여 살던
첨탑이 하나도 없는 마을이었습니다.

- 「봉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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