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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57060429
· 쪽수 : 524쪽
· 출판일 : 2015-10-20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이라크에서 사제폭탄의 목표물이 되다
1 초기의 외교적 교훈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유년시절 외교를 경험하다
2 평화봉사단
대학졸업 후 카메룬에서 경험한 세상
3 첫 멘토
유고슬라비아에서 래리 이글버거 대사를 만나다
4 내 인생을 만들어준 특별한 사람들
리처드 홀브룩, 스티븐 솔라즈, 마더 테레사, 레흐 바웬사, 워렌 크리스토퍼
5 프레이저
사라예보에서 순직한 국무부 동료 외교관
6 평화 셔틀
리처드 홀브룩과 함께한 외교현장
7 미완의 비즈니스
마케도니아에서의 경험
8 제네바로 가는 길
보스니아 내전 종식을 위한 협상
9 당신들의 아름다운 나라
주마케도니아 미국대사로 활동하다
10 코소보, 전쟁이 시작되고 끝나는 곳 161
코소보 위기의 근원
11 미완의 평화
코보소 내전 종식을 위한 노력
12 안전한 방
코소보 내전, 마케도니아로 확대되다
13 협력의 패턴
발칸에서 폴란드로,그리고 마침내 한국으로
14 훈령을 창의적으로 적용하다
6자회담, 그리고 북한 사람들과의 첫 만남
15 플라스틱 튤립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16 어둠의 심연
북한을 처음으로 방문하다
17 보여주기
캄보디아와 뉴질랜드에서 겪은 일
18 체니와의 조찬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에게 6자회담을 브리핑하다
19 검증 가능한 것
북한의 영변 원자로 냉각탑이 폭파되기까지
20 전 세계에 대한 공헌
힐러리 클린턴, 주이라크 대사를 제안하다
21 다섯 번째 상원 인준
주이라크 대사 인준 투쟁기
22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날
주이라크 대사로 보낸 첫날
23 전쟁을 끝내며
이라크에서 본 외교와 전쟁, 그리고 홀브룩과의 마지막 만남
에필로그
외교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가나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참고자료
책속에서
나는 1980년대 중반 한국을 떠난 뒤 2004년 주한 미국대사로 서울에 다시 오면서 한미관계를 시대변화에 걸맞게 현대화하고 혁신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한국인을 직접 만나는 일에 주력했다. 외교관으로서 늘 만나오던 정부 관리나 기업의 임원들뿐 아니라 온라인 저널리스트와 학생들을 만남으로써 주한 미국대사관을 좀 더 개방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1985년까지 나는 동유럽의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살았다. 그런 경험은 이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눈을 동아시아로 돌렸다. 그래서 간 곳이 한국이었다. 이곳에서 1985년부터 1988년까지 주한 미국대사관 경제담당관으로 일했다. 폴란드의 미래가 어두침침했다면 한국의 미래는 아주 밝았다. 나는 한국인이 갖고 있는 열정과 활기에 반했다.
“여러분이 복귀했을 때는 가옥이 대부분 파괴된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함께 코소보 재건에 힘을 합칠 것이고 벽돌 하나하나를 함께 쌓을 것입니다. 코소보의 법치주의 원칙도 무너져 내렸는데, 그것 또한 재건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법치주의 재확립을 코소보 복귀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바로 여기서부터 우리가 시작할 것입니다. (……) 나는 여러분이 가공할 만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제게 넘기십시오. 그들에게 정의가 관철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나를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제게 넘기십시오. 제가 정당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온 부끄러운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내 연설은 그리 극적이지는 않았지만 효과를 발휘한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