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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책/행정/조직
· ISBN : 9791157062270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1-03-05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 서울’을 꿈꾸며
1장 서울시 대전환
01 도시의 새로운 생태계를 꿈꾸다
02 서울시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03 21분 도시 서울
04 도시의 삶을 되살리는 건축
05 소통과 공존의 컴팩트 도시
2장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꾼다
01 독점기업으로 진화하는 플랫폼 경제의 문제
02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
03 정의롭고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위하여
04 투명한 사회로 나아가는 길
05 프로토콜 생태계를 위한 데이터 지원의 필요성
3장 사람을 연결하는 힘
01 디지털 세계로 소상공인을 초대하다
02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사람들
03 공감은 정책의 시작이다
04 벤처 생태계에 밀알을 심다
05 창의적인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
에필로그_함께 꿈을 꾸는 서울
저자소개
책속에서
도시는 공동체가 살아가는 공간이자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생명체입니다. 이 생명체를 함께 일구어가는 시민들은 주인공이자 동반자입니다. 시민들과의 연결 없이 ‘서울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울은 함께 성장하는 도시입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도시의 삶은 참 고단하고 힘듭니다.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이 너무 지쳐 있습니다. 시민들이 의지하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품이 넓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금 로마, 워싱턴, 파리 같은 세계적 도시의 시장들이 여성이라는 점도 그런 시대를 뒷받침하는 현상이라고 여겨집니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무티(mutti, 엄마) 리더십이 강점입니다. 저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따뜻하고푸근한 여성 리더십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2021년 1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서울을 21개의 다핵분산도시로 만든다는 포부를 펼쳐보였다. 이 계획은 선거용이 아닌 서울에서 50년 동안 살아온 한 시민으로서의 오랜 바람이자 화두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서울이라는 공간에 사는 모든 시민의 생활이 살아 숨 쉬고 활기차길 바라기 때문이다. 이제는 ‘서울의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때다. 현대 세계는 배타적인 ‘장소의 공간(space of places)’에서 ‘흐름의 공간(space of flows)’으로 바뀌고 있다. 흐름의 공간을 살리려면 전통적이고 과거지향적인 행정구역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사람과 물류의 흐름을 바탕으로 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연결이 되어야만 생태계가 살아난다. 이게 바로 조상들의 도시계획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지혜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서울의 도시계획은 원거리 통근과 직주분리를 내세워왔다. 도심의 환경이 악화되고 지가가 상승하면서 직장과 주거지가 분리되고 통근거리가 멀어졌다. 직주분리현상으로 도심에는 주택이 줄고 공공기관과 상업시설만 남게 되는 문제가 생겼다. 현재의 용도지역제(zoning)가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다. 미래의 서울은 직주근접, 직주일치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 도심에서 빠져나갔던 사람들을 회귀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이 필요하다. 직장과 주거지를 가까운 곳에 두고도 삶의 영위가 가능한 곳이 되어야 한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살 만한 주거환경이 직장 가까이에 조성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다.
-<서울시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중에서
‘21분 도시 서울’은 거주기능, 녹색환경, 기본 생활서비스가 통합적으로 구현되는 ‘환경친화적 도시공간’이다. 출퇴근이나 생활서비스 통행의 수요를 줄여 에너지 소비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토지 이용 측면에서도 도로를 지하화하기에 더 많은 토지를 지상에 확보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상에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수직정원형으로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스마트팜을 통해 유기농 먹거리 공급이 가능하다.
서울은 주요 7개국(G7) 디지털 경제수도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주요 시설과 서비스 이용의 최적 접근 구조를 구현하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할 수 있다면 디지털 혁명을 선도하는 미래형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은 굉장한 성장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다.
서울은 또한 소상공인 친화적 균형발전의 거점도시가 될 것이다. 강남이나 도심 등에 집중된 발전 방식이 아니라 지역 단위의 경제 활성화를 꾀할 것이다. 이로써 소상공인의 경제 활력을 증진시키고 주거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역경제권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
-<21분 도시 서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