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로커웨이, 이토록 멋진 일상

로커웨이, 이토록 멋진 일상

(나는 파도를 타고 다시 인생을 배웠다)

다이앤 카드웰 (지은이), 배형은 (옮긴이)
  |  
ㅁ(미음)
2022-06-13
  |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6,200원 -10% 0원 900원 15,3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2,600원 -10% 630원 10,710원 >

책 이미지

로커웨이, 이토록 멋진 일상

책 정보

· 제목 : 로커웨이, 이토록 멋진 일상 (나는 파도를 타고 다시 인생을 배웠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57062591
· 쪽수 : 404쪽

책 소개

이상적인 결혼 생활과 사회적 성공이라는 덫에 갇혀 있던 ‘모범생’ 중년 여성이 신체 활동을 통해 고정관념을 부수고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내는 임파워링 에세이.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오버 더 폴스

1부: 바다에서

1. 최초의 빛
2. 파도에 매혹되다
3. 좌초
4. 셰이핑 베이에서

2부: 5피트 높이에서 더 차오르는 중이지
5. 마침내 로커웨이로
6. 햇빛을 좇아서
7. 닻을 내리다
8. 소란과 흐름

3부: 돔 아래에서
9. 닻줄이 풀리다
10. 선헤엄
11. 컬에서
12. 낚아 올리다

에필로그: 안전한 항구
참고 자료
감사의 말

저자소개

다이앤 카드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뉴욕 타임스》에 약 20년간 근무했던 기자이자 여러 수상 경력을 지닌 저널리스트. 잡지 《바이브(Vibe)》를 창간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 남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로커웨이에서 텃밭을 가꾸고 서핑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결혼 생활이 끝났지만 나는 여전히 진짜 삶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지지부진한 느낌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전남편 에릭과 함께 살았던 브루클린의 우아한 타운하우스는 세를 주고, 베드포드–스타이브선트의 삭막한 구역에 자리한 허름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혼이 남긴 잔해 더미에서 벗어나 어디로든 나만의 길을 따라 힘차게 떠나려 했다. 아마 언젠가는 테라스 자리에 있는 커플이 느끼는 것과 똑같은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큰 키에 넓은 어깨, 눈부신 초록 눈을 가진 에릭과 데이트를 시작했던 20대 때 우리 역시 남들 앞에서도 손을 놓질 않았고 맨해튼의 번화가 곳곳을 누비며 서로를 어루만졌다. 하지만 그런 날들은 오래전에 사라졌고,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가 된 나에게 익숙해지며 비참한 기분이 들지 않는 것으로 족했다.


차에 거의 도착했을 때 나는 멈춰 서서 몸을 돌리며 이 모든 부정적인 목소리를 차단했다. 문득 궁금해졌다. 대체 몇 번이나 이랬던 거야? 낯설거나 무섭거나 내가 속해 있다고 믿는 상자 밖으로 끌려 나갈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시도조차 시도하지 않는 거. 일터에서도 수년 동안 해외 특파원 지원을 망설여왔다. 탁월한 인재가 되기에는 진취력이 부족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업계 교류 파티나 미술관 개관 파티는 피했고 아는 사람이 적을 것 같으면 칵테일 파티조차 가지 않았다. 그런 자리는 어색하다고, 나는 사교적인 잡담 실력도 형편없다고 되뇌곤 했다. 하지만 그런 습관을 깨고 싶어서, 세상 속에서 달라지고 싶어서 몸이 달았다. 이 불안함을 이겨내고 싶었다. 아니, 적어도 나를 더는 방해하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세 사람과 수다를 떨며 저 멀리 어딘가로 지는 해가 바다 위에서 벌이는 빛의 유희를 지켜보는 동안 내 마음은 분명 편안했다. 마치 내가 밥의 세계에 그대로 스며든 것 같았다. 물론 나는 도시로부터, 번화가에 있는 직장으로부터, 대단하진 않아도 내 생활을 이어온 브루클린으로부터 이렇게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는 절대 살 수 없었다. 하지만 편안한 동료애와 다정한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 사이에 자리 잡자, 마침내 기분 좋은 장소를 찾았다는 실감이 들었다. 이곳에선 내 과거의 실패들이 그렇게까지 무겁지 않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