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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제주 4·3을 그리다)

박진우, 이하진 (지은이), 이수진 (그림)
메디치미디어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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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제주 4·3을 그리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한국전쟁 이후~현재
· ISBN : 979115706285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3-04-03

책 소개

오래도록 국가가 숨기고 억눌러온 폭력과 야만의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많은 제주사람들이 ‘속솜허라’에 갇히지 않고 4·3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는 그런 목소리를 그림과 글로 담았다.

목차

책을 내며 4

1부 봄은 왔지만 9
2부 꽃 이파리가 지는 것처럼 보입디다 37
3부 까마귀도 모르는 제사 121

부록
제주4·3항쟁 연표 174
제주 4·3 희생자 마을별 분포지도 183
참고문헌 184
노무현 대통령 사과문 186
추천사 187

저자소개

박진우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환경운동을 하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5년 동안 국정과제 기획과 혁신을 담당하는 행정관으로 대통령 주재 토론을 통해 지방분권, 균형발전, 지속가능성을 모색했다. 제주대와 단국대에서 경영학·행정학을 공부하였으며, 지방자치실무연구소(소장 노무현)에서 배우고 대학에서는 학생들과 소통했고, 정책의 현장을 걸으며 확인하고 있다. 제주 노무현재단 상임대표와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노무현 대통령이 다하지 못한 제주4‧3의 진실을 밝혀 정의로운 청산을 하고자 거리를 누볐다. 저서로 <미친군수와 삽질하는 공무원>(2024), <정책이 만든 가치>(2022), <환경을 넘어 지속가능 발전으로>(2012), 공저로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이수진 등 공저>(2023)를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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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 방송 작가. 제주에서 나고 자랐다. 〈리얼 코리아〉, 〈VJ 특공대〉, 〈6시 내 고향〉, 〈고향은 지금〉, 〈문화사색〉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글을 썼고, 문화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LG건설 등의 홍보 영상물 제작에 참여했다. 지역의 숨겨진 맛집과 국내 사찰 108곳을 소개하는 책을 만들기도 했다. 2020년 4·3 당시 제주 불교계의 피해를 세상에 알리는 〈제주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 전시에 참여하면서 이후 관찰자이자 기록자로 계속 4·3을 알리는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접했던 4·3 이야기들이 무겁고 복잡하고 어렵다고 생각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부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4·3 글 작업에 정성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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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그림)    정보 더보기
미술작가, 보리아트 명인. 2018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하는 4·3의 진실 기록전〉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4·3과 관련해 30회 가량의 전시에 참여했다. 20대 초반 보리공예를 시작, 관련 내용으로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2020년에는 보리아트 ‘명인’을, 2022년에는 ‘나혜석미술대전’에서 대상 등을 수상하며 30년에 이르는 보리아트 창작활동을 인정받았다. 10여 년 전부터 제주사람들의 주식이었던 보리(줄기)에 4·3의 역사를 담아 세상에 알리는 작품을 시작했다. 4·3 이후 폐허가 된 마을터에서 자란 보리줄기를 주소재로 삼고, 그 외에도 4·3 현장의 대지에서 수집한 풀, 나무, 흙 등을 사용한다. ‘학교로 찾아가는 4·3 평화와 인권’ 강의를 통해 4·3 보리작품을 선보이며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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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3·1사건 9일 후인 3월 10일부터 3월 22일까지 제주도민들은 ‘비폭력 저항’운동을 벌인다. 제주도청을 시작으로 제주도 전체직장 95%가 연계한 대규모 총파업이었다. 미군정 통역관도 참여했고, 제주 경찰 50여 명은 사표까지 내면서 파업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등교를 거부하고, 시장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았다. 밭일도 바다 일도 모두 멈추고 생계를 포기하면서까지 3·1사건에서 벌어진 경찰의 발포와 강경진압에 항의했다.
파업은 평화적이었다. 가족들은 감자를 쪄서 나눠먹으며 평화로운 밥상을 나눴다. 사람들은 노동을 멈추고 마침내 세상을 멈추었다. 멈춘 세상에 구호가 쩌렁거렸다.
“발포책임자 처벌하라!” “경찰의 무장 해제 및 고문 폐지하라!” “희생자에 대해 보상하라!”
민심이 들끓고 있었지만 경찰도, 미군정도 그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제주도민들을 더욱 강하게 옭아맬 명분 찾기에 혈안이 되었다. 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민주주의민족전선 간부들을 연행하기 시작해 이듬해 4·3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1년 동안 2,500여 명을 잡아들였다. 불만은 점점 더 임계점을 향해 끓어올랐다.
_ 3·10 총파업 중에서


당시 제주사람들은 4·3을 경찰과 제주사람 간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응원경찰과 서북청년단이 젊은 사람만 보이면 개 패듯 폭력을 휘둘렀기에 많은 젊은이들이 그 폭력을 피해 산에 올랐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제주사람들은 무장대를 폭도라 부르는 대신 ‘산사람’이라고 불렀다. 먹을 것도 가져다주고, 산 아래 사정을 알려주기도 했다.
4·3은 국가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한 열망의 표출이었고, 반으로 쪼개지지 않고 온전한 통일국가에서 살고 싶은 제주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제2의 독립운동이었다.
_ 횃불을 들다 중에서


언제부턴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름 빼앗기지 마라.”는 말이 떠돌았다.
“매에는 장사가 어서(없어). 고문을 당허민 아무 이름이라도 불수밖에 어서(없어)….”
토벌대의 총부리만큼 무서운 게 손가락 총이었다. 나 대신 죽을 사람을 손가락으로 지목만 하면 살 수 있었다. 빨갱이 누명을 쓰는 이들이 늘어갔다. 누군가의 손가락 끝에서 생(生)과 사(死)가 갈렸다. 사람들은 거짓인 줄 알았지만 외면할 수밖에 없었다. 귀를 닫아야 했고, 눈을 감아야 했고, 입을 다물어야 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다.
_ 이름 빼앗기지 마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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